‘이나리’ 김선영 평론가 “워킹맘, 여성들에게 딜레마 주는 용어”

↑ ‘이나리’ 김선영 평론가 사진=‘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캡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가 워킹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최현상, 이현승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승은 “워킹맘들이 육체적으로도 힘든데 마음이 너무 힘들다. 계속 딜레마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집에서 애를 보는 게 맞는건가 하면서 일은 포기할 수 없고, 그러면서 미안하고 많은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드는 것 같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아기를 낳기 전에는 일에 대한 집착이 있었다. 일을 나가기 직전까지도 걱정이 많았다”면서 “나가고 나니까 의외로 그 시간이 자유시간으로 느껴지더라. 미안하지만 그 시간에 숨통이 트인다고 해야 하나. 전업주부들이 존경스럽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는 “워킹맘은 여성한테 딜레마를 불러일으키는 용어다. 워킹 대디라는 말은 잘 안 쓰지 않냐. 워킹맘이라면 일을 하면서도 엄마로서의 정체성을 사회가 요구한다”며 “이런 것 때문에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자꾸 그런 생각이 들게 되는데 남편이 정서적인 공감을 많이 해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