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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캅스’ 이슈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운)는 형사였던 박미영(라미란 분)과 현재 형사인 조지혜(이성경 분), 시누이 올케 사이인 두 사람이 디지털 성범죄자를 쫓는 내용의 코미디 액션 영화다.
‘걸캅스’는 최근 남자 형사들로만 이루어진 다소 진한 액션물과 달리, 두 여형사, 여성 콤비를 내세웠다. 액션보다는 코미디와 수사에 초첨을 맞춘 여자 버전의 ‘투캅스’를 떠올리게 한다. 단지 남자 형사가 아닌 여자 형사들이 나온다는 점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이는 젠더 이슈로 번지기까지 했다.
개봉 전 온라인에는 ’걸캅스 대본 유출’이라는 제목으로 영화의 내용이 진부할 거라며 예상하는 글까지 게재됐다. 조롱 섞인 예상과 함께 온라인상에서는 영화 의도와 달리 남녀로 나뉘어 젠더 갈등이 조장되기도 했다. 여성 형사가 남자 성 범죄자를 때려잡는 영화라며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남혐, 페미니즘 영화다”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대해 ‘걸캅스’ 정다운 감독을 비롯해 출연진 모두 “젠더 분쟁을 조장하는 영화가 아니다”라며 강조했다. 여성 형사가 나올 뿐 영화 어떤 것에도 젠더 논쟁을 야기 시키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는 것.
‘걸캅스’는 디지털성범죄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 몰카 범죄와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걸캅스’는 이를 보다 현실적으로 표현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한몫했다.
개봉 후에는 ‘영혼 보내기’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혼 보내기란 몸은 집에 있지만 영혼은 극장에 있다는 뜻으로, 특정 영화를 지지하기 위해 극장에 가지 않더라도 티켓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티켓만 구매해 자신이 응원하는 영화의 관객수를 늘리는 것을 뜻한다. 이는 관객수 조작하는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새로운 응원 문화라는 시각도 있다.
‘걸캅스’는 개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