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돌, 더럽게 못생겼다."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39)이 후배 아이돌들의 외모를 직설적인 표현으로 평가해 외모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각종 SNS에는 '강성훈 망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약 1분 가량의 이 영상에서 강성훈은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후배 아이돌들의 외모 비하를 서슴지 않았다.
영상에서 강성훈은 "키가 좀 컸으면 좋겠다. 키 크는 수술은 왜 안 나오지? 8㎝ 늘려야 되는데. 8㎝만 크면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돌연 "요즘 아이돌 못생긴 것 같다. 숍에서 보면 더럽게 못생겼다. 피부도 더럽고 못생겼다. 왜 그러냐"면서 "누구라고 특정 지을 수는 없다. 동방신기 이후로 잘생긴 아이돌이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 주제를 바꿨다.
한 팬이 "지난번에 봤던 비투비는 어땠나"라고 묻자 강성훈은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을 하겠냐"라면서도 "(비투비) 진짜 못생긴 것 같다. 나는 제작하면 얼굴 보고 뽑을 거다. 연예인이면 좀 괜찮게 생겨야 하는 거 아니냐. 피부도 좋고, 아우라도 나야하는 거 아니냐. 나는 활동을 너무 안 하니까 아우라가 죽었다"라고 사실상 대상을 특정해 비난을 이어갔다.
당시 강성훈의 발언이 실제로 차은우의 얼굴을 비하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후배 얼굴 비하 논란과 맞물려 재차 환기되고 있다.
말과 행동은 그 사람을 보여준다 했다. 그런 점에서 최근 강성훈이 보여 온 언행은 거의 '기행'이자 범죄에 가깝다. 최근에만 해도 단독 팬클럽 관련 횡령, 사기 등의 의혹에 팬 기만, 반말, 전 매니저 가택침입 및 협박, 폭행 시비 등 수 많은 논란이 그를 뒤따랐다.
여기에 솔직함으로 포장된 후배 '얼평' 논란까지 더해지며 그 스스로 자신의 인격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90년대' 사고방식에서 해동되지 않은 여전한 '냉동인간'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
누리꾼들은 "뭐지 이 관종은" "옛날엔 외모만 봐는지 몰라도 요즘은 인성 개성 실력 외모 다 본다" "미남의 기준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젊은 후배들 시샘하는 전형적인 퇴물" "옛날이 그리운가 봄" "20년 전에 멈춰있는 사람이었군" 등의 쓴소리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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