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신봉선 "개그 제약 많아…열심히 하는 후배들 고마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개그콘서트’ 신봉선이 과거보다 제약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KBS 누리동에서 KBS2 ‘개그콘서트’ 1000회 방송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원종재PD, 박형근PD를 비롯해 개그맨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 유민상, 강유미, 신봉선, 송중근, 정명훈, 박영진 등이 참석했다.
신봉선은 “저희가 생각 없이 앉아 있는 건 아니다. 그런 것(아이디어)을 지상파에 녹이는 작업을 노력하고 찾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개콘’ 무대에 녹일 수 있을지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오랫동안 지켜준 선후배들과 다르게 나갔다가 돌아왔다. 잘 나올 때만 생각하고 왜 이렇게 못할까 싶었다. 그런데 와보니 제약이 많고, 불과 10년 전인데 내가 했던 코너들 지금 무대에 못 올린다. 제약이 많지만 후배들이 고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주일내내 녹화 마치고 좁은 사무실에 앉아 있다. 선배랍시고 뛰쳐나가고 싶다. 해가 너무 쨍쨍하고 사람들 신나게 걸어 다니는데,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짜고 있다. 답답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대단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신봉선은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저희가 너무 조심스러운 자리이고 축제의 자리에서 입방정을 떨면 잘못된 방향으로 갈까 봐 했는데 새로운 문화와 ‘개그콘서트’에 잘 접목하기 위해 생각하고 있고 저희도 많은 분이 이 자리에 와서 관심을 주는 만큼 이렇게 만들어서 나갔고 ‘맛있게 보십시오’ 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 수 있도록, 박수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 20년 동안 주말 안방극장을 찾았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선두주자이자 오랫동안 그 명맥을 이어온 ‘개그콘서트’는 19일 1000회 방송을 맞이하게 됐다. 19일 오후 9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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