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룡이 800만원 빚 때문에 미대를 포기하고 가수로 데뷔한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김볌룡은 가난하고 꿈 많던 중학교 시절 꿈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해준 은인 ‘이춘자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데뷔 앨범 한 장으로 5주 연속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고 85년 KBS 가요대상 신인상은 물론 작사상 작곡상까지 싹쓸이 한 김범룡.
‘바람바람바람’이 수록된 1집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작곡한 자작곡 100여곡 중 10곡을 추려 발매했을 정도로 김범룡은 어린 시절부터 작사·작곡에 뛰어난 재능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90년대 인기 듀오 ‘녹색지대’를 발굴해 내는가 하면 양수경의 대표곡 ‘당신은 어디 있나요’를 작곡하는 등 싱어 송 라이터와 제작자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뛰어난 음악성으로 널리 알려진 김범룡이 “나는 어린 시절 미술가를 꿈꿨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중학생 때 전국미술대회에 나갔다하면 1등 상을 휩쓸 정도로 뛰어난 미술적 감각을 자랑했다.
하지만 김범룡은 벽돌공이었던 아버지, 생활고에 본드냄새가 가득한 신발공장을 다녀야만 했던 어머니 사이 3명의 여동생까지 있는 집의 장남으로 자랐다. 변변치 않은 집안형편에 항상 주눅 들어 살았던 김범룡은 학생들의 우상이자 항상 단아한 모습의 ‘이춘자’ 선생님을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 것.
그렇지만, 김범룡은 집에서 힘겹게 뒷바라지하는 어머니와 학교에선 늘 귀감이 되는 얘기를 해주던 이춘자 선생님 덕분에 삐뚤어지지 않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범룡은 스승의 날에 김범룡의 우상이었던 이춘자 선생님께 만년필, 고급과자 같은 물질적인 선물 대신 손수 그린 그림을 선물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 후 김범룡은 선생님의 조언 덕에 힘들어도 꿈을 잃지 않고 미대에 진학했으나, 군
김범룡은 집안이 벼랑 끝에 몰리게 되면서 미술을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가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꿈을 크게 가져라”라는 말 덕분에 가수로서 성공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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