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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최수영의 파격 변신이 제대로 통했다. ‘걸캅스’에서 차진 욕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배우 최수영의 재발견을 이뤄낸 것.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수영은 ‘걸캅스’에서 미영(라미란)의 단짝 동료인 민원실 주무관 장미를 연기했다. 장미는 육두문자는 기본이고 거친 입담과 4차원 기질이 다분한 캐릭터. 민원실 내의 각종 소문과 정보에 능통한 그는 해커 뺨치는 능력의 소유자다. 엄청난 정보력으로 비공식 수사에 나선 미영과 지혜(이성경)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최수영은 이런 엉뚱하고 매력적인 장미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차진 욕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는 것. 피아노를 연주하듯 키보드를 치거나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올리는 동작 등 세세한 아이디어를 내며 적극적으로 장미 캐릭터에 몰입했다는 후문. 라미란 이성경과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제 몫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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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최수영의 활약에 라미란은 “쉽지 않은 캐릭터인데 엉뚱하고 4차원 기질이 다분한 장미의 개성을 너무나 잘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이성경 역시 “영화를 보고 나면 장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 후 많은 사랑을 받은 최수영은 드라마 ‘못말리는 결혼’을 시작으로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이후 드라마 ‘제 3병원’ ‘연애조작단; 시라노’ ‘내 생애 봄날’ ‘38 사기동대’ ‘밥상 차리는 남자’, 영화 ‘순정만화’ ‘아이엠(I AM.)’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에서 담백한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받았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