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이 의병으로 합류하고 윤시윤과 길을 달리 했다.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9, 10회에서는 백이강(조정석)이 의병으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이현(윤시윤)의 징집 소식이 백가(박혁권)의 집에 전해졌다. 백가와 채씨(황영희)는 갑작스러운 향병 징집 소식에 좌절했지만, 이미 막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백이현은 자신을 찾아온 황명심(박규영)과 함께였다. 백이현은 자신을 백년서생으로 보는 황명심 앞에서 엽총으로 과녁을 맞춰 보였고, 황명심은 "총알입니다"라며 놀랐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시간도 잠시, 백이현에 징집을 알리는 군사들이 등장했다. 황명심은 "안 됩니다"라며 오열했지만, 백이현은 "저는 아씨께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합니다. 살아 돌아오겠습니다, 반드시"라고 인사하고 군사들을 따라 나섰다.
이후 백이현은 향병과 군사들 틈에서 위기의 상황들을 맞았다. 특히 백이현의 엽총을 노리는 자들 때문에 분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모습을 송자인(한예리)이 우연히 목격해 이목을 끌었다. 백이현은 송자인에게 "형님의 행방을 아시냐"고 물었지만, 송자인은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백이강은 전봉준(최무성)과 재회했다. 백이강은 "의병 일으킨다면서요. 나도 할라고요, 의병"이라면서 찾아온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전봉준은 백이강이 철두(김도연)와 동인 한 명을 죽였다는 소리를 듣고 "돌아가라. 경위가 어찌 됐든 살인자는 필요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백이강은 "나한테 어찌 이럴 수 있냐. 내 손 아작 낼 때 뭐라고 했냐. 거시기는 죽었다지 않았냐. 내가 백이강으로 거듭나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라며 울분을 토했고, 결국 의병 무리를 떠났다.
그 뒤를 동인 한 명이 쫓았다. 그는 백이강이 백성들을 핍박하며 거시기로 살던 시절의 원한을 언급하며 백이강을 죽이려 했다. 이를 버들이(노행하)가 나타나 막아섰다. 버들이는 동인을 막는 한편, 백이강에게 "의병으로 살 생각 꿈도 꾸지 말고, 평생 죄인으로 살다가 죽어라"라고 말해 긴장감을 안겼다.
이후 백이강은 백가와 채씨, 백이화(백은혜)가 숨는 것을 도왔다. 백이강이 "할 도리는 다 한 것 같다"며 떠나려 하자, 이를 백가가 붙잡고 "향병으로 자원해라"라고 말했다.
이에 백이강이 싫다고 답하자, 백가는 "이현이가 거기 있대. 네가 가서 보살펴줘. 네 동생이잖아"라고 애원했다. 그러면서 "네가 새출발한다고 세상이 곱게 받아줄 것 같냐"고 말해 백이강을 흔들었다.
이후 백이강은 홀로 철두의 무덤을 만들며 혼란을 드러냈다. 그도 잠시, 백이강은 의병들을 뒤쫓았다. 의병들은 전봉준의 지시를 받아 군사 기지를 덮치고 있었다.
이에 향병으로 있던 백이현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의병들은 향병을 죽이지 않았다. 백이현은 위협을 가하는 향병들을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고, 그러던 중 백이강과 마주했다.
백이강은 "괜찮냐. 따라와"라면서 백이현을 이끌었고, 안전한 곳으로 안내했다. 그러면서 백이강은 "난 같이 못 간다"고 못 박았다. 그는 "거시기 말고 백이강으로 살라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난 내 길 가야겠다"라면서 의병들의 싸움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백이강은 의병들과 함께 막무가내로 싸우다 폭약 창고가 터져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런 백이강을 전봉준과 의병들이 수습했다. 깨어난 백이강은 "거시기가 지은 죗값, 백이강이가 갚아야죠"라면서 의지를 확고하게 전했다.
결국 전봉준도 마음을 돌렸다. 전봉준은 "경선이 자네가 데리고 있어라"라면서 최경선(민성욱)에게 백이강을 맡겼고, 백이강은 기뻐하며 전봉준에 악수를 건넸다. 앞서 백이현이 백이강에
이 모습을 백이현이 지켜보고 있었다. 백이현은 백이강과 의병들의 모습을 복잡한 표정으로 지켜보다 돌아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백이강은 동인으로서 의식을 치렀다. 이어 전봉준과 백이강을 포함한 동인들이 백산 봉기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송자인이 목격하고 백이강을 응원해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