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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는 사랑을 싣고’ 김범룡 가수 데뷔 일화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
10일 오후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1985년 대표곡 ‘바람바람바람’으로 가요계에 등장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수 김범룡이 출연해 은인 이춘자 선생님을 찾아 나선다.
김범룡은 데뷔 앨범 한 장으로 5주 연속 가요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고 85년 KBS 가요대상 신인상은 물론 작사상 작곡상까지 싹쓸이 했다. ‘바람바람바람’이 수록된 1집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작곡한 자작곡 100여곡 중 10곡을 추려 발매했을 정도로 김범룡은 어린 시절부터 작사·작곡에 뛰어난 재능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김범룡은 “어린 시절 미술가를 꿈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는 중학생 때 전국미술대회에 나갔다하면 1등 상을 휩쓸 정도로 뛰어난 미술적 감각을 자랑했다기 때문이다.
김범룡은 어려운 형편 탓에 아침저녁으로 신문을 돌리고, 추운 겨울날에 교복만 입은 채 로 찹쌀떡을 팔아 겨우 물감을 살 돈을 마련했을 정도로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는 집에서 힘겹게 뒷바라지하는 어머니와 학교에선 늘 귀감이 되는 얘기를 해주던 이춘자 선생님 덕분에 삐뚤어지지 않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선생님의 조언 덕에 힘들어도 꿈을 잃지 않고 미대에 진학한 김범룡은 군대 다녀 온 사이 집안의 800만 원 빚 때문에 미술을 포기해야 했다. 결
김범룡은 또 “집안이 벼랑 끝에 몰리면서 미술을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가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꿈을 크게 가져라’라는 말 덕분에 가수로서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은사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