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오늘(10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이날 오전 11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용)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준영에 대한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에서 2016년 사이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상대방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이 총 11차례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영상이 유포된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29일 정준영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며, 검찰은 지난달 16일 구속 기소했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정준영은 취재진 앞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라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저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 여성분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준간강 등 혐의로 기소된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도 이날 같이 재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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