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피의자 안인득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달 17일 새벽 발생한 화재에 놀란 주민들은 서둘러 비상계단으로 대피했다. 그런데 계단에서 기다리던 칼을 든 남자. 그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을 향해 수차례 칼을 휘둘렀다. 이 남자의 정체는 아파트 4층에 사는 안인득. 이날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안인득은 숨진 여고생이 살고 있던 집 현관에 오물을 투척하고 괴롭혀 수차례 신고를 당했지만 경찰은 별다른 조치 없이 그를 풀어주었다. 사건 전부터 예견된 살인마의 경고. 시한폭탄 같던 그를 미리 막을 수 없었던 것일까? 한편 경찰에 체포된 안인득은 오히려 자신이 억울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5년간 68차례 진료를 받아오다 중단한 조현병 환자이다. 피해망상이 심한 살인마 안인득의 범행은 잔혹한 계획살인일까?
사건발생 12일 전 친형은 안인득을 입원시키기 위해 병원 측에 문의했지만, 정신병원 측은 '위임장'을 거듭 요구했다. 이후 찾아간 검찰청 민원실에서도 법률구조공단을 찾아가라고 권했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공공의 적! 안인득 살인 편은 9일(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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