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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성 고속도로 사망 사고가 의혹을 낳고 있는 가운데 한지성 남편이 사고 당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노컷뉴스는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한지성의 남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한씨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고 전 한지성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 동석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경찰은 사고 당시가 찍힌 블랙박스 영상에 한지성이 트렁크 뒤 쪽에서 허리를 숙여 구토하는 것 처럼 보이는 장면이 나오지만 사고 현장에서 구토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새벽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정차하고 내려 밖에 나와 있다가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들이받쳐 사망했다.
차량 조수석에 탔던 한지성의 남편은 사고 당시 경찰에서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지성이 화단 쪽 갓길이나 가장자리인 3차로가 아닌 고속도로 한 가운데인 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인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 어느 시점에 숨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2주 뒤쯤 나올 전망이다. 앞서 국과수는 한지성 사망에 대한 1차 구두 소견으로 "온몸에서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고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56)씨와 승용차 운전자 B(73)씨를 각각 입건했다.
고(故) 한지성은 지난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한지성의 빈소는 서울 한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10일 발인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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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지성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