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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휘순이 아버지가 치매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박휘순은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달 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치매 판정에 아버지는 입원하셨고 병원을 두 곳을 옮기시며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계셨다"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박휘순은 "가끔 가는 병문안에 아버지는 엉뚱한 소리를 하셨고 나는 '아빠 웃긴데' 그러면서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었지만 내 마음은 울고 있었다"며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저 할수있는건 기도 밖에 없었다"라면서 "어느 순간부터 가족을 위해서 기도를 시작했어요. 아버지 어머니 삶을 되돌아 보면서 두분의 회복을 위해서 그리고 단 한번도 자상하지 않았던 그런 오빠를 둔 동생을 위해서"라고 고백했다.
박휘순은 “간절한 기도 때문인지 아버지는 오늘 어버이날 퇴원하셨다”라며 "100% 완치는 아니지만 정말 많이 좋아지셨다”라고 퇴원 사실을 알렸다.
박휘순은 “저에게 뜻깊은 어버이날을 만들어 주셔서. 가끔 와서 용돈만 쥐어드리는 아들이 아니라 한번 더 안아드리며 사랑한다며 말하는 아들이 될께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며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속에는 박휘순 부모님이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누리꾼들은 “이렇게 든든한 아들이 있어 부모님이 행복하실 거 같다”, “더 좋아지실 거예요. 힘내세요”, “퇴원하셨다니 축하드려요. 뜻깊은 어버이날이네요”, “저도 기도 같이 할게요. 박휘순 씨 힘내세요”등 박휘순을 응원했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박휘순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