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일까. Mnet '프로듀스X101'이 이른바 '윤서빈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단속에 나섰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프로듀스X101'은 방송 1회 만에 연습생 윤서빈(21)이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휘말리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윤서빈은 '프로듀스X101' 첫 방송 이틀 뒤인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학교폭력(학폭)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게재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해당 글 게시자는 윤서빈의 개명 전 이름이 '윤병휘'이며 학창시절 광주에서 유명했던 일진으로 학교폭력을 했다고 주장하며 윤서빈이 과거 교복을 입은 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사진 등을 공개, 파문을 일으켰다.
소속사가 신중하게 사태 파악을 하는 동안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고 '프로듀스X101' 팬 갤러리에서 윤서빈 퇴출 성명서가 발표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윤서빈과의 연습생 계약 해지에 따른 방출을 결정했다.
평소 '실력보다 인성'을 견지해 온 JYP다운 냉철한 결정에 사태는 잦아드는 분위기. '프로듀스X101' 제작진 역시 윤서빈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그의 모습이 방송에 나오지 않게 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윤서빈 출연 분량은 통편집 예정이다. 단체로 등장하는 부분은 불가피하게 모습이 비춰질 수 있겠으나 최대한 편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도 출연자 논란에 대한 질문에 "개인 면담 두 번, 기획사 면담 한 번을 거쳐 사생활 부분을 꼼꼼히 체크한다"면서도 "SNS 사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출연자와 기획사 관계자의 말을 믿는 수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과거 행적 및 사생활을 검증하는 게 쉽지 않은 점은 사실이나 매 시즌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논란을 사전에 방지할 수 없는지에 대한 여론의 질타도 이번 논란으로 인해 뜨겁게 이어졌다.
이에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제2의 윤서빈'을 막기 위해 연습생 재정비에 돌입, 숨고르기에 나섰다. 일단 각 기획사에 연습생들의 과거 단속을 시작했다. 관계자는 "최근에 연습생의
윤서빈과 별개로 또 다른 개인 연습생 임시우는 개인 사정으로 하차했다. 이에 따라 101명으로 시작된 레이스는 99명의 서바이벌로 펼쳐지게 됐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