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사진=국민여러분 캡처 |
지난 6,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는 남화(김민재 분)가 국민당 대표로서 주명(김의성 분)에게 손을 내민 가운데, 거래가 실패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화는 국회의원 선거일을 앞두고 주명을 찾아가 엄청난 거래를 제안했다. 주명의 국민당 복귀, 서원갑 재출마 등 자신감 넘치게 큰 그림을 제시했고, 새로운 정치 인생을 위해서는 정국(최시원 분)을 버리고 그 지지율을 상진(태인호 분)에게 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며칠 후 투표가 진행됐고, 출구조사 결과 정국이 아닌 상진의 표가 우세하자 남화는 누구보다 기뻐했다. 자신의 계획대로 되고 있다 생각한 것. 그러나 개표 후 두 사람의 상황은 뒤바뀌었고, 결국 정국이 서원갑으로 당선되자 표정을 숨기지 못하며 망연자실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는 전작 '열혈사제'에서 선보인 강렬한 빌런 캐릭터와는 또 다른 면모로 첫 등장부터 단번에 시선을 강탈했다.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악랄함의 끝을 보여주던 이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으로 새로운 색깔을 입으
또한 김민재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모든 상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어떤 인물이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앞으로의 전개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를 절로 상승시켰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