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조안♥김건우, 극과 극 데이트 [M+TV인사이드]

↑ ‘아내의 맛’ 홍현희 제이쓴 부부 조안 김건우 부부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아내의 맛’ 네 부부가 봄날의 추억을 쌓으며 더욱 깊어진 사랑의 맛을 음미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46회분은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만기, 한숙희 부부의 티격태격 제사준비, 양미라, 정신욱 부부의 태국 전통의상 가족사진,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건강 찾아 떠난 지리산 자연체험 그리고 조안, 김건우 부부의 눈물의 놀이공원 방문기가 담겼다.

우선 이만기, 한숙희 부부는 경남 의령의 시가로 제사를 지내러 가는 순간에도 티격태격하는 하루를 선사했다. 이만기는 제사상에 올릴 문어 구입부터 손질까지 끊임없는 잔소리로 아내 한숙희의 속을 긁었던 터. 한숙희와 10만원이 넘는 큰 문어를 ‘사네 마네’ 입씨름을 벌이는 데 이어 계속되는 지적질로 ‘수키여사’의 화를 부채질했다. 더욱이 속 타는 아내를 뒤로하고 큰 아들 민준을 자신의 씨름 천하장사 시절 역사가 담긴 ‘이만기 박물관’으로 데려간 이만기는 은근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생고생 야생식 투어’로 맹활약했다. 적신호가 켜진 건강 회복을 위해 지리산에서 생활하는 자연인을 찾아 나섰던 것이다. 무엇보다 자연인 체험을 하러 지리산 깊은 산골로 들어가는 모습이 희쓴 부부가 단식원에 입소했던 때의 풍경을 연상시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지리산 곳곳에 뿌리내린 찔레, 씀바귀, 두릅, 취나물 등을 채취해 만든 자연산 나물로 차린 진정한 내추럴 밥상에 큰 감동을 내비쳤다. 그러나 달고 쓴 맛이 어우러진 ‘단쓴단쓴’ 산나물 볶음밥과 두릅전을 뚝딱 비운 홍현희는 “그래도 뭔가 허하다”며 고기 맛을 그리워해 반전 웃음을 안겼다.

조안, 김건우 부부는 ‘올빼미 부부’답게 해가 지자 도심의 놀이공원을 찾았고, 아파트 25층 높이의 자이로드롭에 도전했다. 기구에 앉은 조안은 무서움에 눈물을 터트렸지만 남편 김건우의 다독임에 금세 눈물을 그치는 모습으로 천생연분 애정지수를 증명했다. 결국 부부는 폐장시간이 가까워진 놀이동산에서 회전목마를 배경으로 사랑이 넘치는 키스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 주위의 시선을 모았다. 이후 ‘패알못’(패션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 탈출을 위해 새벽까지 영업을 이어가는 홍대거리로 쇼핑을 떠났다. 하지만 김건우가 매장 직원의 스타일링도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묘한 패션 소화력을 발휘해 조안과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한편 양미라, 정신욱 부부는 따로 또 같이 아침을 맞았다. 양미라는 동생 양은지와 현지 맛집을 찾아 맛있는 쌀국수를 먹으며 기운 나는 하루를 시작했고, 반면 남편 정신욱은 오랜만의 늦잠으로 여유를 맛보려던 찰나 이호와 ‘따발총’ 3자매의 기습 방문으로 진땀나는 아침을 맞았다. 이어 양미라, 정신욱 부부는 결혼 10주년을 맞은 이호, 양은지 가족과 태국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가족사진을 찍으러 나섰다. 골드톤의 휘황찬란한 왕족의상을 입고 나온 양미라와 양은지 자매는 누가 봐도 현지인 같은 모습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반면 아침부터 조카들을 보느라 기운을 뺏긴 정신욱은 마치 알라딘 같은 평범한 모습으로 극과 극 재미를 선사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