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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타워즈 토크’ 사진=전주국제영화제 |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디즈니 레전더리’에 이은 두 번째 ‘아카이브 특별전’인 ‘스타워즈 아카이브: 끝나지 않는 연대기’를 선보인다.
영화제 측은 ‘스타워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스페셜 토크의 일환으로 ‘스타워즈 토크’ 행사를 마련했다. 이는 ‘스타워즈’ 브랜드를 주제로 하는 토크 콘서트로,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전문가가 ‘스타워즈’와 얽힌 개인적인 경험과 더불어 전문분야에서 바라보는 ‘스타워즈’의 매력과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총 2개 토크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타워즈 토크’ 정재승 교수 사진=전주국제영화제 |
우선 정재승 교수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상징인 광선검이나 다양한 우주선을 언급했다. 그는 “‘스타워즈’의 과학적 상상력은 수많은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제공한다. 과학영화와 과학자 사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스타워즈’에 얽힌 가장 큰 논란은 아마도 광선검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지 여부일 것”이라며 “빛 광자는 보존이기 때문에 부딪히지 않고 통과한다. 절대로 부딪히지 않는다. 진행하는 빛이 멈추는 건 어려운 일이며, 빛은 직진만 한다”고 설명했다.
↑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타워즈 토크’ 데니스 홍 교수 사진=전주국제영화제 |
데니스 홍 교수는 자신의 주전공인 로봇 공학에 비추어 ‘스타워즈’를 해석했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들이 후대 과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강조했다.
데니스 홍은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한 로봇들은 사람의 형태, 즉 휴머노이드의 모습을 보였다. 그건 ‘스타워즈’ 속 R2-D2나 C-3PO도 마찬가지다. 로봇이 두 다리로 걷는 건 어려운 일이다. 건축가 루이 설리반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고 했다. 많은 로봇이 왜 인간의 형태를 따르는가 생각해보면 결국 휴머노이드는 사람들 돕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로봇의 기본을 말했다.
또 “저는 어릴 적부터 ‘스타워즈’를 보고 자랐고, 꿈을 키웠다. ‘스타워즈’ 속 설정과 로봇은 공상과학이다. 이러한 공상과학은 인간으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들고 꿈을 꾸게 만든다. 그리고 그 상상력은 실제로 필요한 로봇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스타워즈’가 지닌 가치를 말했다.
↑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타워즈 토크’ 사진=전주국제영화제 |
그러면서 “저는 ‘스타워즈’ R2D2나 여러 로봇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그것들을 적용해 실제 로봇을 만들기도 했다. 전부 다는 아니지만 영감을 받은 로봇이 많다”면서 영화 시리즈를 통해 소개된 로봇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스타워즈 토크’ 행사 현장은 영화 팬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가득했다. ‘스타워즈’ 명장면이 중간중간 스크린에 등장할 때마다 객석에선
한편 현재까지 공개된 8편의 ‘스타워즈’ 에피소드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특별전 형식으로 상영된다.
전주=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