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제작진이 부동산 홍보 우려 및 협찬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연출 이윤화 이경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구해줘 홈즈' 제작진은 실제 부동산 홍보 우려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이윤화 PD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말로 광고나 홍보를 위한 매물이나, 웃돈 받고 소개하는 매물은 한 개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PD는 "이 집은 이런 게 좋은데 하는 포인트가 있는 집만,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의견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여기 볼만하다 하는 곳들만 가는 편이다. 여유 있는 후보를 보여드리면 출연자들이 실제 관심 갖고 보러 가고 싶어하는 매물만 방송에 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PD는 "홍보 여지는 제작 과정에선 없는데 인터넷 상에 보면 우리 프로그램 이름을 걸고 부동산 홍보의 장이 펼쳐져 있더라.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분양 중인 집을 소개해 홍보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PD는 "분양 중인 집을 일부러 선택한 건 아닌데, 선택한 집에 살고 계신 세입자라던가, 여러 상황으로 노출 꺼려하는 분들이 있기도 하다"며 "여러 선택한 집들 중 마음에 드는 것, 허락받을 수 있는 집을 찾다 보니 분양 중이거나 공실인 집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서, 홍보를 비껴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 드릴 수 있는 집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원 PD 역시 "협찬이나 돈 받고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 나오는데, 절대 그런 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PD는 "방송에 나올 집을 찾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아파트를 소개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게, 단지로 묶여 있기 때문에 다른 집들의 반대가 있으면 소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PD는 이어 "그런 부분은 초반부터 인지하고 있고, 사후 필터링 통해서 문제없도록 많이 단속하고 있는데 부동산의 경우 공동매물 식이라서 우리에게 소개한 분 아닌 분(업자)이 우리 이름을 걸고 홍보하기도 하더라. 이런 부분은 계속 걸러내고 있다. 항상 관심 가지고 필터링 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구해줘 홈즈'는 연예인 군단이 의뢰인 대신 집을 찾아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사 갈 집을 알아볼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스타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집을 구해주는 리얼 발품 중개 배틀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1인 가구, 신혼부부, 5인 가족 등 다양한 의뢰인의 사연을 받아 실제 집을 구경하는 듯한 재미를 주
'자취 만랩' 박나래와 김숙이 팀장으로 활약하며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 잡기의 선봉에 나섰다. 현재 '구해줘 홈즈'는 2049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대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해줘 홈즈'는 매 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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