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주진모, 한예슬이 또 한 번의 공조를 예고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31회, 32회는 각각 2.9%, 3.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 중인 MBC '더 뱅커', KBS2 '닥터 프리즈너' 보다 낮은 시청률이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 최종회에서는 한석주(주진모 분)와 지수현(한예슬 분)이 공조를 통해 나라일보 사장을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라일보 사장은 한석주에게 유력 대권주자인 김상철의 더러운 사진을 찍고 다시 나라일보로 돌아오라는 제안을 받았다. 한석주가 겪은 일을 정확하게 추리해낸 지수현은 선데이통신 팀과 함께 김상철과 가짜 성추행 피해자 김미진을 엮기 위해 작전을 짰다. 김상철이 묵는 방에 김미진을 보내놓고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선데이통신 팀은 김상철과 김미진의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사진을 찍고 나오는 기자들 앞에 한석주가 나타나 카메라를 요구했고, 지수현은 “배신자”라며 한석주를 노려봤다.
이어 한석주, 나라일보 사장, 김상철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나라일보 사장은 김상철에게 "우리가 굴지 언론사라 이런 거다. 당신 같은 종자를 걸러내는 게 우리 일이다. 네 추잡한 사진이 내 손안에 있다"라고 협박했다. 이에 김상철은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 상황은 한석주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돼 경찰청국장, 검사장 등이 함께 지켜보고 있었다. 얼마 후 경찰이 들이닥쳤고, 나라일보 사장은 한석주를 향한 배신감에 총을 겨눴다. 결국 나라일보 사장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사실 현장에 들이닥친 경찰들은 지수현, 장혜정(신소율 분) 등 선데이통신 멤버들이었다. 나라일보 사장의 계획이 한석주와 지수현의 공조 아래 수포로 돌아가게 된 것. 방송 말미에는 지수현과 한석주가 나란히 비행기에 앉아 지도층의 갑질을 잡으러 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빅이슈’는 주진모와 한예슬이 타이틀롤을 맡아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지만, 기대에 비해 시청률은 높지 않았다. 1회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빅이슈’는 방송 중반부를 넘어서는 2%대까지 시청률이 떨어지는 부진을 겪었다.
방송 중 사고도 있었다. 3월 21일 방송분에서 CG작업이 완성되지 않은 화면을 내보내는 방송 사고로 입방아에 오르내린 것. 당시 드라마 중간 중간 '창문 어둡게 해달라', '상표 지워달라' 등 CG팀에 요구하는 지시문이 삽입되는가 하면, 호수 장면은 수영장에서 촬영된 그대로의 영상이 전파를 타 보는 이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매혹적인 연예계의 뒷면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빅이슈’. 최근 연예계에서 벌어
한편 ‘빅이슈’ 후속으로는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주연의 ‘절대 그이’가 오는 15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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