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살림남2’ 김승현, 보증금 털어 가전제품 구매.. 父 “제정신이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김승현의 부모님이 그의 선물을 거절했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김승현이 부모님에게 가전제품을 선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어머니는 “미세먼지가 너무 많다”며 “공기청정기 하나 사자”라고 제안했다. 아버지는 “미세먼지가 뭐 때문에 생기는지 찾아내야지”라고 받아쳤고 어머니는 “그걸 못 찾아내니까 필요하다는 거잖아”라고 대꾸했다.
아버지는 “공기청정기는 전기를 쓰잖아. 전기는 석탄이잖아. 그러면 계속 공기 질이 안 좋아지지”라고 설명했다. 논리가 통하지 않자 어머니는 “먼지가 둥둥 떠다닌다”라며 청소기를 가지고 왔다.
아버지는 “이 사람아. 눈에 보이지 않는 게 미세먼지야”라며 “지금 보이는 건 그냥 먼지야”라고 반박했다. 당황한 어머니는 “발이나 비켜봐”라고 시비를 걸었다. 보다 못한 김승현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시고 가전제품가게로 향했다.
아버지는 공기청정기 20만 원대를 구매하자고 했지만 판매직원은 60만 원 대 대형을 추천했다. 아버지는 “작은 청정기하고 나무를 두면 어떻겠어요?”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질색했다. 김승현은 “20만 원 대는 평수에 안 맞으니까 60만 원 짜리로 제가 살게요”라고 전했다.
김승현은 “아버지가 그런 곳에 돈 쓰는 걸 안 좋아하시잖아요”라며 “제가 나서서 어머니가 더 말씀하시기 전에 빨리 계산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산거예요”라고 설명했다. 김승현 덕분에 공기청정기를 갖게 된 어머니는 “이왕 온 거 다른 것도 보고 가자”라고 제안했다.
어머니는 청소기와 세탁기, 안마의자까지 구매하고 싶어 했다. 아버지는 금액 때문에 극구 반대했지만 김승현은 “무이자 할부하면 되는 거니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승현은 “TV출연하고 행사도 해서 돈 있어요. 장남이 이거도 못하면 말이 안 되잖아요”라고 덧붙였다.
김승현은 어머니가 원하는 가전제품을 다 구매했고 이어 안마의자가 집으로 배송됐다. 안마의자를 체험해본 어머니는 “정말 시원하다”라고 감탄했다. 옆에서 부러워하던 아버지는 “나도 한 번 해볼게”라며 “사진도 한 장 찍어줘”라고 말을 보탰다.
마침 집을 비웠다가 돌아온 동생 김승환은 김승현의 통 큰 구매에 당황했다. 김승환은 “돈이 그렇게 어딨어?”라며 “드라마 아직 찍지도 않았는데. 그 돈 맞지?”라고 물었다. 김승환은 “보증금 빼서 해줬고만. 월세로 돌려서”라고 폭로했다.
아버지는 “승환이 말이 무슨 말이야”라고 물었고 김승현은 “집 재계약 기간이 됐는데 보증금을 돌려주시고 월세로 전환하고 싶다고 하셔서요”라고 대답했다. 아버지는 “전셋집으로 갈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잘라쓰면 어떻게 하니”라고 혼냈다.
김승현은 “여유가 안 되고 일도 언제 끊길지 모르니까요”라고 고개를 숙였다.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싶었던 김승현은 집 재계약에 대한 소식을 알리지 않았던 것. 화가 난 아버지는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며 어머니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어머니는 “소리 지르지마. 머리 아파”라며 밖으로 향했고 버렸던 청소기를 다시 가지고 왔다. 어머니는 “쓰던 게 편해. 정들어서 이게 좋아”라며 “청소기랑 세탁기랑 배달하기 전에 가져가라고 전화해”라고 전했다. 아버지도 “안마의자도 일주일 되기 전에 다시 가져가라 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