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인 라이브’ 사진=‘지구인 라이브’ 방송 캡처 |
지난 3월 29일 방영을 시작한 채널A ‘지구인 라이브’는 박준형, 이상민, 안현모, 하하, 김종민 MC 5인과 세계 각국에서 모인 크리에이터들이 스튜디오에서 직접 모이거나 화상 연결을 통해 그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개인의 여가와 경험을 중요시하는 현대 사회의 트렌드에 발맞추어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1. 가감 없는 유튜브 콘텐츠와 방송의 결합
‘지구인 라이브’는 유튜브 영상 리뷰를 방송과 결합하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생생한 후기를 시청자에게 직접 전달한다. 크리에이터들의 호불호가 담긴 영상을 통해 솔직한 후기를 소개함으로써, 꾸밈없는 콘텐츠를 찾는 이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의 방송에서 일본인 크리에이터 유이는 유행 중인 이색 아이템을 구매해 직접 사용해보는 과정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닭꼬치 구이 기계를 이용해 조리하다 식재료에 불이 붙어 당황하기도 하고, 1인용 식기세척기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장면을 촬영해 적나라한 후기를 전달했다. 이처럼 ‘지구인 라이브’는 TV 버라이어티 쇼와 유튜브 콘텐츠를 결합해 이전에 없던 진솔하면서도 정제된 형태의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2. 테마가 있는 여행
‘지구인 라이브’는 박준형, 이상민, 안현모, 하하, 김종민 MC 5인과 크리에이터들의 고정 패널 체제로 진행된다.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 속 무엇보다 콘텐츠 차별화에 중점을 두어 진부함을 극복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물가, 음식, 이색체험 등 매주 달라지는 테마에 맞춰서 새로운 여행 코스를 제시한다. 개성이 강한 각각의 크리에이터들은 같은 주제 아래에서도 저마다 색다른 콘텐츠를 제작해 한정된 여행지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다. 지난 방송에서 태국인 크리에이터 프래는 철길 위에 설치된 태국의 재래시장에서 기차가 지나다니는 시간에 맞추어 점포를 거두어들였다 다시 설치하는 전통상인들의 일사불란한 모습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3. 어디에서도 알 수 없는 이색 팁 大방출
자신이 나고 자란 나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크리에이터들은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비교적 높다. ‘지구인 라이브’에서는 MC들과 크리에이터들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 콘텐츠에 대
또한 한국 문화에 익숙한 크리에이터들이 한국인 여행자들의 관심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겨냥한다는 점이 새롭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과 낯선 문화, 비싼 물가 등으로 여행을 망설여 왔던 이들도 맞춤형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것.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