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수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이 오늘(1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영화 부문에는 쟁쟁한 후보작, 배우들이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50여 편이 넘는 개봉작 중 영화 작품상에는 '공작', '미쓰백', '버닝', '사바하', '암수살인'이 후보에 올랐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공작'은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 받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지원 감독의 '미쓰백' 역시 눈길을 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 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드라마다. 개봉 당시 '미쓰백'은 '창궐', '암수살인' 등 경쟁작 사이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롱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쓰백러'라는 팬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팬들은 스크린에서 내려간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몇 차례나 대관 상영을 진행하며 지지를 보냈다.
국내보다 해외 시상식에서 더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도 있다. 바로 이창동 감독의 '버닝'. '버닝'은 한국영화 최초로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최종 예비 후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등에 노미네이트 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최우수연기상 부문도 박빙이다. 남자 부문에는 '극한직업' 류승룡, '버닝' 유아인, '공작' 이성민, '증인' 정우성, '암수살인' 주지훈이 후보에 올랐다. 여자 부문에는 '항거:유관순이야기' 고아성, '증인' 김향기,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허스토리' 김희애, '미쓰백' 한지민이 이름을 올렸다.
류승룡은 '극한직업'에서 진지한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코미디 영화로 누적관객수 1600만명 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는데 일조했다. 특히 류승룡이 만들어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유행어는 패러디 등에 쓰이며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성민은 '공작'에서 북한 간부 리명운으로 변신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특파공작원 황정민에 대한 정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버닝'의 유아인은 전종서, 스티븐연 등과 함께 호연을 펼쳤다.
한지민은 '미쓰백'에서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출연, 아동학대를 당하는 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열연했다. 지난해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올해의 영화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만큼 백상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희애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일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재판부에 당당하게 맞선 할머니들의 실화를 담은 '허스토리'에서 문정숙 사장 역을 연기했다. 김희애는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제 27회 부일영화상’, ‘한중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시아스타어워즈2018’ 올해의 배우상 등을 거머쥐었다.
김혜수 역시 '국가부도의 날'에서 국가 위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로 강한 신념을 가진 캐
한편,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오늘(1일) 오후 9시부터 JTBC를 통해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