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황교익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파헤쳤다.
황교익은 지난해 1월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 떡볶이편'에 출연해 “떡볶이는 양념의 맛으로 계속 먹게 만들기 때문에 맛이 없는 음식이다”라고 평했다. 방송 후 황교익이 떡볶이 광고에 출연한 사실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비판을 받았다.
이날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제작진은 당시 황교익이 광고한 떡볶이 매장을 찾아갔다. 이 매장은 황교익 계약 시기가 논란이 있기 전인 2015년이었다고 전했다.
또 황교익은 ‘수요미식회’에서 “불고기라는 단어는 야키니쿠의 번역어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방송 직후 “불고기는 일본에서 유래한 음식”이라는 말로 와전돼 친일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황교익은 “어원 설명이다. 신조어라고 생각한다. 일제강점기에 새로 만들어진 말이라고 보는 거다. (당시) 그 이야기를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황교익이 SNS에서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고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 편을 언급한 뒤 황교익의 ‘수요미식회’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를 기점으로 떡볶이, 불고기 어원 등 과거 그가 했던 이야기들이 쏟아져
황교익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내가 말한 것을 비틀고, 왜곡하고, 조작하며 논란을 만든 것이다”라며 “나는 비평하는 사람이다. 관찰하고 그 말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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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