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 마약 인정, 팬들 마지막 편지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박유천 팬덤은 30일 박유천 갤러리를 통해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 주는군요”라며 “언제부터였을까요. 그를 추억할 때마다 가슴 한편이 아파지는 건. 언제부터였을까요. 그의 인생을 마냥 응원할 수 없게 된 게”라는 내용의 마지막 편지를 발표했다.
이어 팬들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라고 한 그의 말을 지금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를 내려놓기가 두려웠으니까요’”라며 “하지만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 주려 해요”라고 선언했다.
↑ 박유천 마약 인정, 팬들 마지막 편지 사진=박유천 갤러리 |
그러면서 “스스로의 가슴에 안고 있는 모든 짐을, 스스로가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수없이 되뇌고 고민해 보셨으면 해요. 지금 서 있는 그곳이 인생의 벼랑 끝이 아니란 그 사실만은 기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대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그대가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 테니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라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9일 “박유천이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