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마약 혐의 조사 마무리…경찰 "5월 1일 검찰 송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경찰이 로버트 할리(하일, 61세)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로버트 할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5월 1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 1g을 구매한 뒤 같은 날 외국인 지인 A(20) 씨와 함께 투약하고 이후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마약 판매책 단속 도중 로버트 할리가 판매책의 계좌에 7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로버트 할리를 체포했으며 로버트 할리의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를 발견했다.
로버트 할리는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방송을 비롯한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많아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10일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1986년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7년 한국으로 귀화해 이름을 하일로 바꾸고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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