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안녕하세요’가 월요 심야 예능 왕좌를 지켰다.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411회 2부 시청률이 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자담배에 중독된 남편 때문에 고민인 30대 주부의 “향기 나는 집’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주인공은 연애 시절 담배를 끊었던 남편이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매일 10분에 한 번씩 전자담배를 피운다며 속상해했다.
심지어 남편은 5살 난 아들과 100일 된 딸이 있는 집안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우는데, 한번은 호기심이 많은 아이가 남편을 따라 담배를 입에 갖다 댄 적도 있었다며 남편의 중독을 고쳐달라고 호소했다.
등장한 남편은 금연할 생각이 없지만 아내가 자신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방송 출연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모든 출연진이 어린 자녀들이 받을 간접흡연의 피해에 대해 입을 모아 경고해도 남편은 “전자담배는 괜찮다”, “밖에 나가기 귀찮다”고 말해 출연진과 방청객 모두의 입을 딱 벌어지게 했다.
사연이 진행되면서 이 부부에게서는 다른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되었다. 남편의 흡연과 음주, 가부장적인 태도로 인해 동갑내기 부부는 자주 다퉜고, 그때마다 고민주인공은 남편에게 심한 욕설을 하기도 하며 심지어 친정어머니 앞에서도 남편에게 험한 말을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신동엽은 부부의 고민을 진지한 표정으로 들어주었고, 먼저 자신도 담배를 매일 세 갑씩 피웠지만 끊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조언으로 남편을 설득하려 노력했다. 이어 남편에게 막말을 하는 고민주인공에게도 남편이 담배를 끊는 것처럼 아이 앞에서 욕설하면 절대 안 되니 자제해 달라고 했다.
또한 아내가 아이에게 인스턴트 음식을 먹여 아이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남편의 말에 “아이들 건강 생각하는 분이 담배를?”이라며 재치 있게 받아 쳤다. 신동엽의 사이다 발언에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영자는 ”굿~”이라며 감탄했다.
신동엽의 현실조언에 남편은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 할 고민까지 함께 나누는 전국 고민 자랑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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