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영화관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영화 ‘어벤져스’ 때문이다.
‘어벤져스’를 보기 위해 대기 중이던 관객에게 일부러 스포일러를 한 남성이 성난 군중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미러 등 외신은 “지난 23일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한 영화관 앞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관람을 막 마치고 나온 남성이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군중들에게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반전과 결말을 크게 외쳐 알렸고, 성난 군중 가운데 일부는 남성이 피를 흘릴 때까지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장면을 포착한 현장 사진은 SNS를 타고 순식간에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폭행을 가한 사람들은 “해당 남성이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라며 “영화 내용을 공개하는 가해 행위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국내에서 지난 24일 개봉 이후 5일 동안 누적관객수 631만 5646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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