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반가운 얼굴 올밴 우승민, 블락비 유권, 판정단들 사이다 발언[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지연 객원기자]
올밴 우승민, 블락비 유권, 배우 박시은, 배우 황동주가 복면을 벗었다.
2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00대 가왕 ‘걸리버’의 비상을 막기 위한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체 게바라’ vs ‘에디슨’의 대결로 이어졌다.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를 소울 넘치는 무대를 본 판정단들은 ‘체 게바라’의 존재를 확신했다. 김구라가 “바비냐 바비가 아니냐”가 문제일 뿐이라고 하자 모두 “사이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하지만 f(x) 루나가 “바비가 아니다. 같이 축가를 불러서 안다. 일부러 성대 모사하는 인위적 목소리”라고 반대했지만 모두 ‘체 게바라’는 바비킴이라고 확신했다.
‘에디슨’은 복면 최초로 귀신 흉내를 개인기로 보여주자 모두 유연성이 좋으니 아이돌이 틀림없다고 추측했다. 결과는 ‘체 게바라’의 2라운드 진출로 나왔다. 이에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을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부른 ‘에디슨’은 블락비의 유권으로 밝혀졌다.
판정단도 가수 알렉스, 조정치, 개그우먼 홍현희, 래퍼 자이언트 핑크, 'f(x)' 루나, '펜타곤' 진호가 합류했다. 새로운 판정단들은 평도 거침없이 쏟아내 풍성한 추측들을 펼쳤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혼돈의 카오스’vs ‘운명의 데스티니’가 god의 ‘길’을 사랑스런 목소리로 열었다. 조정치는 ‘혼돈의 카오스’가 “절대로 가수가 아니다. 학생 같다”고 했는데 기존의 패널들이 “말을 조심하라”고 말릴 정도였다.
신봉선 자리를 대신한 홍현희는 “‘혼돈의 카오스’님은 아역 배우 출신 같다. 미달이 씨”라고 해서 김구라의 빈축을 샀다.
1라운드 두 번째 경연은 ‘트레비 분수’ vs ‘베니스’가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불렀다. 일반인 판정단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베니스’가 다음 2라운드로 진출했다. 진미령의 ‘왕서방’을 부르고 복면을 벗은 ‘트레비 분수’는 1인 록밴드 올밴의 우승민으로 밝혀졌다. 새로 합류한 판정단 알렉스는 “첫 가사 나올 때 ‘시옷’ 발음이 안 되는 걸 보고 올밴인 줄 알았다‘고 했다.
김성주 MC가 “요즘 사주 공부 한다던데 진짜냐?”고 물었다. 이에 우승민은 “하도 인생이 잘 안 풀려서 2년 공부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목사님이다”고 대답해 웃음을 주었다.
1라운드 세 번째 경연은 ‘초콜릿공장’ vs ‘네버랜드’가 이문세의 ‘애수’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김현철은 “나는 한 단어만 말할 수 있다. ‘초콜릿’은 가수, ‘네버랜드‘는 변우민”이라고 장담했다. 김호영은 “’네버랜드‘가 너무 익숙한 목소리다”고 했다. 김구라는 ’네버랜드‘가 권의주의 시대 사람 같다. 안 웃겨도 계속 웃는다. 개그맨 같다“고 했다. 이에 조정치는 ”기계적인 웃음이 배우 같다. 노래가 끝난 후 아무런 기대가 없는 자세다“고 신랄한 추측을 이어갔다. 한편 판정단은 ’네버랜드‘의 엉망진창 개인기를 본 뒤 절대로 운동선수도 아니고 배우도 아니라고 정정했다. 결과는 60대 39표로 ’초콜릿공장‘의 압도적인 승리로 나왔다.
이에 복면은 벗은 ’네버랜드‘는 배우 황동주로 밝혀졌다. 그는 ”다들 결혼한 줄 아는데 한 번도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동주는 최저 득표수를 넘겨서 만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