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는 또다시 유임스본드를 이기지 못했다.
28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이광수와 함께 '나의 특별한 형제'에 함께 출연한 이솜과 김경남이 게스트로 나와 멤버들과 함께 상금 1억원을 걸고 레이스를 펼쳤다.
오프닝이 끝나자 멤버들에게 의문의 지령이 도착했다. S라는 이름의 사람은 멤버들에게 '1억 밀실 게임'에 대한 규칙이 적힌 전령을 보냈다. 멤버들은 9시간동안 주어진 1억을 아무도 쓰지 않으면 천만원씩 나눠 갖을 수 있었다. 제작진은 멤버들을 독방에 1시간 씩 가두고 그들에게 핸드폰까지 압수했다.
멤버들은 각방으로 흩어지자 돈을 쓰려고 하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첫번째 독방시간에서 유재석은 고민 없이 400만원을 들여 라면을 시켰고, 믿었던 김종국도 짬뽕을 시켜먹었다. 게스트인 이솜까지 컵라면과 빗을 주문해 공금을 써버렸다. 1시간의 독방시간이 끝나고 다시 모인 멤버들은 줄어 든 돈에 분노했다.
유재석은 라면냄세 때문에 바로 돈을 쓴 것을 걸렸다. 유재석은 "먹긴 했지만 혼자 다 쓴 것 아니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이광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광수는 돈을 쓰지 않았고, 다시 독방시간이 오자 "어차피 욕먹을 거 그냥 쓴다"고 말하며 자신의 독방을 꾸미기 시작했다. 이광수 말고도 멤버들은 신뢰를 잃고 각자의 방법으로 돈을 쓰기 시작했다.
멤버들이 돈을 쓰는 와중에도 고독하게 버티는 한 사람이 있었다. 김경남은 "다른 사람들은 뭘 하고 있을까"라고 궁금해하면서 급한 볼일도 참고 있었다. 그는 참다가 결국 화장실 이용비를 물었고, 이용비가 200만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또다시 고독의 시간으로 돌아왔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은 멤버들의 두번 째 독방시간이 지나자 남은 금액은 4천 6백만원 뿐이었다. 남은 금액을 보고 멤버들은 모두 놀라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분노를 터뜨렸다. 멤버들은 모두 돈을 쓰고 나왔지만 또다시 의심을 받는 멤버는 이광수였다. 이광수의 주머니에서 군만두가 나왔고 모든 비난은 그에게 쏠렸다. 세번째 독방에 들어가기 전 유재석은 "이러면 2천만원 쓸 거다"고 선전포고 했다.
멤버들은 독방으로 들어가기 전 "한시간 만이라도 돈을 쓰지 말자"고 약속을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약속을 어기고 각자 필요한 것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사라졌고, 이미 불신이 팽배한 멤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돈을 경쟁적으로 썼다.
한편, 이솜은 독방에 들어가기전 유재석에게 비밀 미션을 전달했다. 이전 독방시간까지 돈을 쓰기 바빴던 그는 이솜의 비밀 전령을 받고 자신의 정체를 자각했다. 이솜은 제작진으로붜 '본드걸'임무를 받았고, 4년동안 '유임스본드'의 임무를 쉰 유재석을 돕는 역할을 해야했다. 이솜의 쪽지를 받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유재석은 물총과 용액을 주문하며 임무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스파이를 찾아야 하는 미션을 알게 된 유재석은 독방시간이 끝날 때마다 스파이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방공개를 위한 게임에서 1등을 한 유재석은 김경남을 의심해 그의 방을 확인해봤다. 하지만 그의 방에는 다른 멤버들의 방과 다르게 아무것도 없었고, 유재석은 "넌 정말 예능하고 안맞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마지막 독방시간이 끝났고, 남은 상금은 천 구백 삼십만원이었다.
독방시간이 끝나자 멤버들은 남은 금액을 찾기 위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제작진은 호스트 S의 금고를 찾으면 상금을 독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임스본드의 임무는 멤버들을 아웃시키는 것이 아닌 스파이로부터 멤버들을 지켜주는 것이었다. 금고를 찾는 멤버들은 돈독이 오를 수 있었고, 유재석은 물총을 쏴 그들이 아웃되지 않게 해야하면서 스파이를 색출해 내야 했다.
스파이의 정체는 이광수였다. 다른 멤버들과 함께 치료실에 있던 이광수는 스파이의 지령을 하며 유재석을 아웃키는
하지만 최종승자는 유재석이었다. 마지막 순간 두사람은 복도에서 마주쳤고, 이광수가 유재석의 머리에 달걀을 깨기 전에 유재석이 이광수 얼굴에 물총을 쓰며 레이스는 종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