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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천 포승줄, 구속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박유천은 26일 오후 2시께 구속 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머리카락 색을 갈색으로 바꾸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었다.
법정으로 걸음을 옮긴 그는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심사를 마친 뒤 박유천은 포승줄에 묶여 나와 호송차량에 탑승해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박유천은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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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천 포승줄, 구속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5차례에 걸쳐 일부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근 박유천이 마약을 구입하는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해당 영상에는 박유천이 ‘던지기 수법’(미리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두고 가는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유천은 모든 혐의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보이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 반응이
이에 대해 박유천 측 변호인은 25일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어떻게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갔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