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가운데 일본 팬들이 지지 성명서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 일본 팬연합은 트위터를 통해 일본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된 성명문을 발표하고 박유천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22일 74개 팬클럽의 이름으로 "박유천의 용기와 결단을 지지한다"면서 "오보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는 일 없이 정확하게 조사받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3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지하겠다고 표명한 것. 이들은 성명서에 "일관되게 결백을 주장하는 박유천을 전면적으로 지지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곁에서 응원하겠다"면서 "박유천의 인품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지켜본 팬이 가장 잘 알며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는 것에 한 치의 의심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가 빨리 나온 것을 불신한다면서 "팬 전체 의견으로 박유천의 제삼자 기관에 의한 약물검사의 재검사를 요구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되자 계약 해지를 결정한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박유천을 옹호하기는커녕 사태의 불명확한 점이 밝혀지기도 전에 계약 해지를 조기에 결정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그 이유에 대한 설명, 책임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와 필로폰 1.5g을 구입하고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있다. 박유천은 결백을 주장하며 기자회견까지 열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 결과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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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용석 기자, 박유천 팬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