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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취화선'(감독 임권택)이 한국영화 최초로 영국 내셔널 갤러리에서 상영된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27일 오후 3시(현지시간) 런던의 심장 트라팔가의 내셔널갤러리 시터에서 '취화선'을 선보인다.
2002년 제5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감독상을 받은 영화는 조선 시대 화가 장승업(1843~ 1897)의 일대기를 다룬다.
올해 4회를 맞이하는 런던아시아영화제는 'K-시네마 100'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해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런던의 랜드마크 5곳을 선정해 장소에 맞는 주제로 매칭, 선별된 한국영화 10작품을 올 한해 지속적으로 소개한다.
지난달 '청춘쌍곡선'에 이어 4월 '취화선'이 선정됐다. 5월에는 한국영화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 '서울의 휴일', '서울의 지붕밑' 등 '서울 특별전'이 찰리 채플린 시네마 뮤지엄에서 열린다. 이후 6월 국립초상화갤러리, 7월 레스터스퀘어, 8월 대영박물관, 9월 템즈강 보트 위에서 상영이 예정돼 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는 연간 약 600만명이 찾는 영국 최고의 미술관이다. 1824년 설립돼 2300여점의 유럽 회화를 소장한 런던의 대표 랜드마크다. 미술관 내 시어터는 유럽 화가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상영이나 전시와 관련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영화, 토크 프로그램 등을 주로 소개하는 극장으로 320석 규모다.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국의 대학 영화과 교수들 대부분이 일본 영화 연구자다. 그러나 요즘은 한국영화를 공부하고자 입학하는 학생들은 많아지고 있어 관련 교수나 전문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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