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핵심증인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캐나다 도착 후 어머니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한 윤지오는 다음 날인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사히 캐나다에 도착했다. 말씀 못 드린 부분이 있다”면서 어머니가 한국에 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사실 심리 치료사라고 방송에 개미 같은 목소리로 잠시 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골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였다”면서 “가족 내력이 유방암이 있고, 엄마는 캐나다 시민권자로 캐나다 의료혜택이 전액 무상이지만 대기인원이 많아 (한국으로 오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엄마 혼자 다니시면 윤지오 엄마인지 모르지만, 병원에서 소문이 나버리면 엄마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다”며 “그래서 경호원을 엄마에게 배치해드리고 제 경호 인력을 제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카드를 안 써서 그동안 문제가 안됐는데, 엄마가 오신 후 엄마의 카드내역을 봤던 건지 엄마에게도 저에게도 협박 전화가 오고 숙소까지 노출되고 몰래 옮긴 날 밖을 나가니 기자분도 계셨다”고 출국 이유를 설명했다.
윤지오는 공항에서 기자들을 향해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설명햇다. “모두가 저를 죄인 취급했고 저는 엄마가 이런 모습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실까봐 너무 속상했고 화를 낼 수 밖에 없었다”라며 “공개적으로 나오고 나선 저뿐만 아니라 주변도 돌보고 챙겨야 하고 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지니 감당하기가 버겁고 무섭고 미안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제발 저를 욕하시고 질타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엄마나 제 가족 친구들은 괴롭히지도 협박하지도 욕하지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지오는 최근 김수민 작가와 그의 법률 대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는 고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윤지오의 출국 금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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