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30)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28)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차오름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차오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친형제처럼 지냈던 양호석과 23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인테리어를 둘러싸고 얘기를 하다가 술집과 길거리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면서 “안와골절, 코뼈함몰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길거리에 쓰러져 있다가 시민에게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눈과 얼굴이 퉁퉁 부은 얼굴이 담긴 사진을 공개, 충격을 줬다. 차오름은 이후 자신의 SNS을 통해 “(폭행 고소는)나로서도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너무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진실은 조사 후에 무조건 밝혀질 것”이라며 “‘몸싸움(을 했네), 까불었네, 들이댔네’(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런 일은) 없었고 남자답게 그냥 맞은 것뿐이고 일체 손 한번 뻗은 적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맞을만 한 짓 해서 맞았다고 하시고 인테리어에서 뒷돈 돌렸다 하시는데 그런 일 절대 없었고 원하신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 밝혀 드릴 수 있다”며 “양호석 선수가 공식 입장을 발표하신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강경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에 양호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가끔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겠다”면서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알게 된다.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폭행 공방을 예고했다.
▶다음은 차오름 인스타그램 글 전문.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데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실은 조사 후에 무조건 밝혀질 것이고 몸싸움 까불었네 들이댔네 일절 없었고 남자댭게 그냥 맞은 것뿐이고 일체 손
제가 맞을만한 짓 해서 맞았다고 하시고 인테리어에서 뒷돈 돌렸다 하시는데 그런 일 절대 없었고 원하신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 밝혀드릴 수 있습니다
양호석 선수께서 공식입장 발표하신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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