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극본 한설희 백지현 홍보희, 연출 한상재, 이하 ‘막영애17’)이 오늘(26일) 종영한다.
‘막영애17’은 영애(김현숙 분)의 러브라인이 사라진 첫 번째 시즌. 처절했던 연애, 눈물의 다이어트, 짠내 나는 노처녀 시절을 지나 지난 시즌 결혼과 출산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알린 영애가 엄마이자 아내, 워킹맘으로 펼칠 인생 2막, 육아활투극을 그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막영애17’ 11회에서는 세상 깐깐한 ‘김이사’ 재화(김재화 분)가 새로운 거래처 사장으로 등장해 영애(김현숙 분)의 24시간 열일 모드가 풀가동됐다. 영애와 미란(라미란 분)은 왕 회장이 추천한 곳이라며 무조건 거래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보석(정보석 분)의 부름에 막걸리 회사를 찾았다. 막걸리 회사 사장은 다름 아닌 재화였다.
영애의 일솜씨를 잘 알고 있던 재화는 결국 낙원사와 손을 잡았다. ‘불평, 불만, 핑계, 변명’ 모두 통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일은 시작됐고, 낙원사에는 지옥문이 열렸다. 시도 때도 없이 수정을 요구하는 재화 때문에 영애와 미란은 점심시간도 없이 쌍코피 투혼을 발휘하며 24시간 일을 했다. 영애는 가족보다 일에 매달려야만 하는 나날들을 보내게 됐고, 이에 승준(이승준 분)의 서운함은 날로 커져만 갔다.
고군분투 끝에 시안이 완성됐고, 재화는 영애를 데리고 투자자 설명회 자리로 향했다. 술자리가 끝난 후, 술에 취한 재화를 집에 데려다주게 된 영애와 혁규(고세원 분)는 그녀의 속마음을 알게 됐다. 능력이 있어도 여자라는 이유로 승진하지 못하고, 번번이 공을 가로채였던 재화는 “나한텐 이제 진짜 일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항상 완벽할 것만 같았던 재화의 불안함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그제야 그녀를 이해하게 됐다.
막걸리 프로젝트는 성공리에 마무리됐지만, 영애는 몸살이 났다. 승준의 직장 동료 돌잔치에 함께 참석하지 못하고 홀로 쉬게 된 영애. 갑작스러운 재화의 연락에 시음회 현장으로 달려가게 됐고, 그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승준의 복잡한 얼굴은 두 사람의 갈등을 예고했다.
여기에 경품 당첨을 위한 미란과 보석이 위장 결혼 프로젝트까지 펼쳐지며 폭소를 유발했다. 더불어 제형(연제형 분)이 수아
한편 지난 2007년에 첫 선을 보인 ‘막돼먹은 영애씨’는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유일무이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영애17’ 최종회(12회)는 26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