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돌 그룹 머스트비 측이 매니저 사망 사고 교통사고 관련 악성 댓글에 법적 조치를 취한다.
소속사 머스트엠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먼저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고인에 대한 애도와 멤버들을 향한 응원,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신인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에서 불러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 및 공연을 마친 후 서울로 복귀하는 중 사고를 당했으며 매니저 사망 소식으로 멤버들이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사고 차량에 탑승했던 멤버들은 치료를 받는 중에 있으며 나머지 멤버들은 매니저 장례에 참석한 후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며 “교통사고와 관련해 인격을 현격히 침해하는 루머와 악플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평소 누구보다 멤버들을 아끼고 성공을 기원했던 고인을 위해서라도 당사는 수집된 증거에 기초해 악플러들을 고발조치 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지난 21일 새벽 3시 40분께 서울 올림픽대로 잠실 방향 서울교와 여의교 중간지점에서 7인조 보이그룹 머스트비 멤버들이 탄 승합차가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머스트비는 지방 공연을 마치고 서울에 있는 숙소로 귀가하던 길이었다. 이 사고로 차량을 운전하던 매니저 손모씨가 숨졌으며, 차량에 동승한 소속사 대표와 머스트비 멤버 4명은 부상을 입었다.
이후 온라인상에 악성 댓글이 달리자 가수 주원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스트비 기사 댓글 수준 정말 미개하다”며 “멤버들 새벽부터 사고 소식 듣고 같이 밤 샜는데, ‘머습트비가 누구냐’, ‘매니저 듣보잡 띄우고 가네’, ‘갈 때가 됐다’, ‘바꾸면 그만이지’라는 등의 진짜 미개한 사람들 댓글을 보고 측근으로서 너무 화가 치밀어 올라”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머스트비는 지난 1월 21일 첫 싱글 ‘아이원츄’(i wnat u)로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이다. 시후, 태건, 수현, 상우, 도하, 하운, 우연으로 이뤄진 7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멤버 시후는 방탄소년단 ‘아이돌’(IDOL) 무대의 백업 댄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하 머스트비 소속사 머스트엠 공식입장 전문
먼저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고인에 대한 애도와 멤버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보강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불행한 사고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019년 4월 21일 새벽 머스트엠의 소중한 아이돌 가수 머스트비가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가족이나 다름 없는 저희 매니저가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그룹 ‘머스트비(MustB)’는 올해 1월 데뷔한 신인 그룹으로 아직은 방송, 행사 등의 스케줄을 잡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런 와중에 대구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여 공연을 마친 후 서울로 복귀하여 멤버들을 바래다주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먼저 차에서 내린 멤버들은 매니저를 위해 커피를 챙겨 줄 만큼 돈독한 관계였으며 그 만큼 매니저의 사망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또한 사고 차량에 탑승 중이던 멤버들과 당사 총괄 프로듀서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사고 직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의식이 없는 멤버들을 차에서 끌어내는 등 서로에 대한 걱정이 먼저였습니다. 당사의 총괄 프로듀서가 차량 조수석에 동승 했었으며 멤버들도 매니저를 위해 서울로 오는 내내 말을 거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행히도 서울 시내에서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사고 경위는 경찰에서 조사 중이며 저희도 경찰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에 탑승했던 멤버들은 치료를 받는 중이며 나머지 멤버들은 매니저의 장례에 참석한 후 휴식을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인과 멤버들을 향한 악의적인 댓글들이 확산되고 근거 없는 루머가 지속적으로 양산되고 있어 평소 누구보다 멤버들을 아끼고 성공을 기원하던 고인을 위해서라도 당사는 수집된 증거에 기초하여 악플러들을 고발조치 할 예정입니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