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 조세호가 시민들과 소통했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재석, 조세호가 길거리 퀴즈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여행용 자전거를 취급하는 곳을 방문했다. 사장님은 자전거로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며 자전거로 일주하기 좋은 곳을 설명했다. 유재석은 “제가 한국에서 48년을 살았지만 일주를 해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식물은 무엇일까요?’라는 문제를 냈다. 다섯 가지 보기 모두 비속어를 연상케 했고 사장님은 ‘1번 존낸쉬름’을 선택했다. 정답은 ‘4번 민머리씨방’이었고 아쉬워하던 유재석은 절묘한 오답에 “이름을 누가 지은거냐”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두 사람은 건강원에 들러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눴다. 어르신은 “건강원이 잘 안된다”면서도 “경기가 안 좋은데 나 혼자만 잘살면 뭐해요. 밥 먹고 살면 되지”라고 인상깊은 한 마디를 전했다.
유재석은 “그래도 혹시 욕심을 부린다면 어떤 걸 원하세요?”라고 궁금해 했다. 어르신은 “젊어지고 싶지”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또 어르신은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길을 이동하던 두 사람은 기찻길의 정취에 반했다. 유재석은 “예전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게 시간이 가면서. 기차역도 골목도 귀한 게 되잖아요”라고 감성에 젖었다. 이때 닭갈비 냄새가 났고 조세호는 홀린 듯 식당으로 향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닭갈비와 막국수를 주문했다. 닭갈비를 맛 본 유재석은 “이거 대박인데”라며 “화가 날 정도로 맛있네”라고 감탄했다. 막국수까지 해치운 두 사람은 이내 밥 한 공기를 시켜 볶음밥까지 먹었다.
식사 후 두 사람은 방앗간으로 이동했다. 13년 동안 다른 사람 밑에서 있었다는 사장님은 긴 노력 끝에 자기 방앗간을 차렸다고. 전주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는 사장님은 “저희 집이 10남매에요. 어떡해서든지 학교를 다녀볼걸 후회가 돼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유재석, 조세호는 모의고사를 치른 고3 학생 두 명을 만났다. 한 명이 ‘대동여지도’로 정답을 맞혀 100만원을 탄 가운데 나머지 한 명은 “저도 알았다. 제가 문제를 못 맞힐까봐 걱정이다”라고 긴장했다.
아쉽게도 한 친구는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조세호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며 뽑기를 제안했다. 기쁜 마음으로 뽑기를 한 친구는 ‘파리채볼펜’을 뽑았다. 그는 “모기도 아니고 파리요?”라고 중얼대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축구선수를 꿈꾸는 초등학생 이송민 군을 만났다. 유재석 책까지 읽었다는 송민 군은 순수하지만 소신 있는 언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송민
송민 군이 뽑은 문제는 뒷면에 1+1 기부가 적혀있었다. 송민 군은 “기부하려면 아프리카에 기부할게요”라고 밝혔다. 아쉽게도 송민 군은 문제를 맞히지 못했다. 탈락 기념 뽑기를 한 송민 군은 선물로 갓을 받았다. 갓을 보던 송민 군은 “거참 이상한 것도 출시되었구만”이라고 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