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가 김수민 작가와 고(故) 장자연 관련 거짓증언 논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윤지오가 배우 정우성의 격려 대화를 공개하자 누리꾼들의 입장이 갈렸다.
윤지오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7일 정우성과 나눈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정우성은 “지오 씨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뚫고 지나간 사람”이라며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이에 대해 "모두가 다 무시하고 배척할 당시 저의 가족 친구 동료가 다 떠나고 모함할 때 악플에 시달리던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주신 정우성님"이라며 "이 분을 저는 평생, 아니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정우성의 격려에 깊이 감동했다.
김수민 작가 측은 “윤지오는 조작이다, 삼류 쓰레기 소설이라고 하면서 격하게 반응을 했고 '유일한 증언자'인 자신을 허위사실로 모욕했다고 하면서 김수민 작가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수역 사건의 2차 가해자로 단정하는 글과 말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김수민 작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박훈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법적으로 적극 대응하면서 유일한 목격을 주장하는 '장자연 리스트'를 윤지오가 어떻게 봤는지, 김수민의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투어 보고자 하여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2일 한 매체는 '장자연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최근 '윤씨는 장씨 생전에 별다른 친분이 없었다'고 주장한 작가 김모 씨 등을 직접 만나 관련 증거를 제출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단 관계자는 지난 19일 서울 모처에서 윤지오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작가 김씨 등 2명을 만나 진술을 청취했다. 김씨는 윤지오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제출했다.
누리꾼들은 소신 발언을 한 정우성에 대해 응원을 보내는 한편 김수민 작가와 진실 공방을 펼치는 가운데 대화를 공개해 정우성을 끌어들인 윤지오를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정우성 씨 응원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올곧게 표현한 정우성의 용기가 멋있다”, “응원해주려고 따로 연락한 정우성 씨 따뜻한 사람이네요. 윤지오 씨에게 큰 힘이 됐을 듯”, “정우성, 윤지오 두 분 다 힘내세요”라며 응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윤지오가 정우성의 대화 공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누가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굳이 이 시기에 정우성과의 대화를 공개할 필요가 있었나”, “너무 보여주기 식이다. 정우성이 공개해도 된다고 했을지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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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투데이 DB, 윤지오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