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교(27)가 소속사 제이지스타와 전속계약 분쟁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과거 몸 담았던 그룹의 해체 원인을 제공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미교와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은 이러한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한 매체는 미교의 전 소속사 스태프 A씨, B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미교가 단발머리로 활동했을 당시, B씨는 러브어스로 활동했을 당시의 소속사 스태프다. 두 사람은 미교가 과거 팀 해체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스포츠 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발머리가 해체한 결정적 이유는 멤버 지나의 뇌종양이었지만, 미교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미교가 같은 방을 썼던 멤버와 언쟁 중 몸싸움을 하며 유리창이 깨졌고, 이로 인해 멤버가 상처를 입었다는 것.
B씨 역시 미교가 연습실을 무단으로 이탈하는가 하면, 팀 멤버 교체를 강력하게 주장하거나 YG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우를 요구했다고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이 미교에게 의견을 수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미교가 내용증명을 보내 전속계약을 해지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10년 동안 연습생&아이돌 생활 하면서 숙소 생활 굉장히 많이 했는데 죽인다 그러고, 몸싸움하고 그런 적 한 번도 전혀 없습니다. 당황스럽네요.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우선 다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라고 해당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교와 단발머리, 러브어스로 함께 활동했던 단비 또한 입을 열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기사와 또 마녀사냥으로 힘들어하는 언니 볼 때 마음이 아프네요. 그 시절 우리의 추억이 기사 몇 개로 변질되고 더러워지는 게 정말 싫습니다. 당사자 아니면 제발 추측하고 상상해서 얘기하지 마세요”라고 미교를 옹호했다.
폭로전의 중심에 서있던 미교는 유정과 단비의 SNS글을 캡처해 올리며 “지치고 힘들고 눈물 나고 더 이상 갈 곳도 기댈 곳도 없고 마지막이고 싶은 순간이네요. 너의 소신 있는 말 한마디 정말 고마워. 꼭 밝혀질 거라 굳게 믿고 힘낼게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 그냥 무대에서 노래만 할 수 있다면 아무것도 특별한 걸 원하지 않았어요”라며 “단지 노래하는 게 꿈인 저에게 왜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하시는지. 즐거우신가요? 갑과 언론의 힘 앞에, 허무맹랑한 사실을 앞세운 기사 글에 저 같은 약자는 그냥 이렇게 주저앉아만 있어야 하나요. 그냥
한편 미교는 현재 제이지스타와 전속계약 분쟁 중이다. 미교는 지난해 11월 제이지스타에 수입 지출 내역의 불분명한 산정과 연예활동 지원 임의 중단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에 제이지스타도 지난 2월 미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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