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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국민 엄마’로 불리는 배우 김해숙이 브라운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해숙은 현재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영화 ‘크게 될 놈’(감독 강지은)과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이하 ‘세젤예’)에서 이 시대의 어머니를 연기했다.
먼저 김해숙은 ‘크게 될 놈’에서 까막눈 엄마 순옥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순옥은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작은 밥집을 운영하며 기강(손호준)과 기순(남보라)를 키워낸 강인한 어머니다. 아들이 사형수가 되자 아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
김해숙은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섬마을 어머니로 완벽 변신했다. 촬영 당시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연기 투혼을 발휘한 그는 ‘어머니의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극 중에서 순옥이 기강에게 쓴 편지가 자신의 어머니가 보내는 편지처럼 느껴졌다는 김해숙의 진심어린 열연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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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영화 스틸. KBS |
스크린 뿐만이 아니다. 김해숙은 최근 시청률 30%를 돌파한 ‘세젤예’에서 세 딸의 엄마 박선자를 연기하고 있다. 워킹맘 큰딸 강미선(유선), 알파걸 둘째 딸 강미리(김소연), 철부지 막내딸 강미혜(김하경 분)과 현실적인 모녀의 모습을 그려내며 호평 받고 있다.
김해숙은 극 중에서 큰딸 강미선(유선)의 육아와 가사를 돕는가 하면 사돈집에 음식까지 만들어 주며 워킹맘인 딸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뜨거운 모성애를 보여줬다. 최근에는 가슴으로 품은 둘째 딸 강미리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눈물 연기와 함께 펼쳐내며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선사했다.
최근 종영한 TV조선 주말드라마 ‘바벨’에서는 아들에 대한 삐뚤어진 사랑으로 욕망의 화신이 된 재벌가 안주인 신현숙을 연기하며 카리스마를 뽐내기도.
김혜자 고두심과 함께 ‘국민 엄마’ 타이틀을 거머쥔 김해숙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이 시대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헌신적인 어머니부터 욕망에 가득한 어머니까지, 다채로운 어머니를 연기하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여전히 연기가 제일 재미있다는 데뷔 46년 차 배우 김해숙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어머니의 얼굴을 그려낸 김해숙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이 시대 어머니가 됐다. 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 김해숙이 그려낼 또 다른 엄마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