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놀라운 토요일` 라비 고집으로 날아간 크로크 마담, 신동엽 "혜리보다 심한 사람 처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라비의 고집은 결국 꺽이지 않았다.
20일 밤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구구단 세정과 빅스의 라비가 게스트로 나와 멤버들과 함께 도레미 마켓에 도전했다.
라비와 세정은 놀토 열혈 시청자임을 인증했다. 라비는 양세찬과 이용진이 나온 편을 언급하며 "게스트들이 나오면 짜증을 많이 낸다"고 말해 멤버들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이어 세정도 "멤버들과 매주 주말마다 놀토를 함께 본다"며 "우리 노래도 나왔으면 한다"고 소원을 전했다.
신동엽은 의외의 식성을 보여 멤버들을 놀라게했다. 1라운드 음식으로 크로크마담이 나오자 멤버들은 신동엽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동엽은 "난 원래 브런치를 즐긴다"며 크로크마담에 관심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보고 박나래는 "이 음식에는 국물이 없다"고 말했고, 그제야 신동엽은 표정관리를 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1라운드 도전곡으로 소녀시대의 'Lion Heart'가 나오자 자신감을 드러냈다. 붐은 "설명이 필요 없는 가수"라며 소녀시대를 소개했고, 평소 노래를 많이 모르던 김동현도 춤을 추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평소 노래를 듣기 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던 것처럼 모두 원샷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단독 원샷의 주인공은 자신이 없다고 걱정하던 세정이었다. 노래를 듣고 넉살은 "벌써 끝났냐"며 어리둥절해했다. 에이스 키가 떠난 후 에이스 자리를 노리는 혜리도 가사에 '좀팽이'를 쓰며 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 하지만 세정은 노래를 듣고 나서부터 자신감을 드러냈고, 실제로 가장 많은 가사를 적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세정은 자신의 얼굴이 화면에 나오자 '구구단 화이팅'을 메모지에 적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세정의 활약에도 멤버들은 '다시 듣기' 찬스를 쓰지 않았다. 멤버들이 정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자 붐은 "다시 듣기 찬스를 쓰지 않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브런치에 찬스를 쓰기에는 아깝다며 찬스 쓰기를 주저했다. 크로크마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던 신동엽도 "젊어보이려고 좋아한다고 한거지 솔직히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고 이실직고해 웃음을 줬다. 박나래는 2라운드 음식이 전골일 것이라고 예상했고, 멤버들은 2라운드에서 다시 듣기 찬스를 쓰자고 합의 했다.
멤버들은 새로워진 힌트체계에 혼란을 느꼈다. 붐은 지난 주에 이어 6개로 늘어 난 힌트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70%로 전곡 듣기'찬스에 흥미를 보이며 2라운드를 위해 아껴두기로 했다. 하지만 멤버로 합류한 지 얼마 안된 넉살과 피오는 새로운 찬스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했고, 멤버들은 다시금 두 사람에게 바뀐 힌트 체계를 설명했다. 하지만 가만히 설명을 듣던 김동현도 힌트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고, 멤버들은 "1년동안 한 사람이 왜 그러냐"고 말하며 그의 백치미를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리는 주도권을 잡고 싶은 욕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세정은 1차시기에 이어 2차시기에도 맹활약 하며 가사를 완성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않아'와 '않나'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선택을 할 때도 혜리는 손을 들지 않았고, 결국 표결은 4:4로 결정을 만들지 못했다. 신동엽은 손을 들지 않는 혜리에게 "아직도 주도권을 잡고 싶냐"고 지적했다. 혜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완벽히 들은 사람 있냐"고 물으며 주도권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열띤 토론 끝에 정답에 도전했지만 2차시기도 실패로 돌아갔다. 3차시기를 앞두고 어떤 힌트를 써야하는 지를 두고 다시 토론을 시작했다. 라비는 멤버들을 지치게 만들정도로 '네가'를 포기하지 않았다. 정답에 확신이 없던 멤버들은 계속해서 마지막 힌트를 무엇을 쓸지에 대해 토론했고,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멈추지 못했다. 결국 문세윤이 "빵 썪겠다"고 말하면서 '한 글자 힌트'를 쓰기로 최종 결정했다.
마지막 순간 멤버들은 라비의 고집을 꺽지 못했다. '네가'에 집착한 라비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집을 꺽지 않았다. 결국 신동엽은 "혜리보다 고집 센 사람 처음 본다"고 말하며 백기를 들었다. 그는 "라비가 영웅이 되는지 아니면 버르장머리를 확실히 고칠지 둘 중 하나다"고 말하며 그의 선택을 따랐다. 하지만 실제 가사는 '나만'이었고, 아무도 크로크마담을 먹지 못했다.
한편,공복인 상태로 시작된 간식타임에서는 핫도그가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1라운드에서 음식을 먹지 못한 멤버들은 핫도그를 먹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는 김동현도 "오늘 열량을 많이 써서 괜찮다"고 말하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김동현은 라비와의 결승에서 패해 핫도그를 먹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