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지연 객원기자]
가수 벤이 ‘불후의 명곡’ 일본특집 김연자 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벤은 펜타곤, 민우혁, 정동하, 아이즈원, 손승연 등 5팀을 모두 누르고 ‘올킬’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400회 기획 글로벌 특집 일본 1부로 꾸며진 가운데, 김연자가 전설로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벤은 김연자의 ‘수은등’을 선곡해 탄탄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연자처럼 키가 작은 벤은 작은 거인처럼 큰 무대를 꽉 채워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펜타곤은 ‘아침의 나라에서’를 선곡했다. 펜타곤은 시선을 사로잡는 칼군무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신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김연자는 “벤의 무대는 제가 부른 ‘수은등’과 차원이 다른 것 같다. 작은 체구에서 고음이 정말 잘 올라가더라”라고 감탄했다. 투표 결과는 벤의 승리였다. 벤은 723표를 획득, 펜타곤을 누르고 첫승을 거뒀다.
다음으로는 민우혁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10분 내로’를 선곡, 풍부한 가창력을 보여줬지만 벤을 넘지는 못했다. 네 번째로 무대에 올라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를 부른 정동하 역시 벤을 꺾지 못했고, 벤은 파죽지세로 3연승을 이어갔다.
다섯 번째 무대는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아이즈원이 장식했다. 아이즈원은 트로트와 EDM을 결합해 ‘아모르 파티’를 새롭게 해석, 화려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즈원의 무대를 본 김연자는 “나에게 아주 특별한 곡이다. 굉장히 용기를 주고, 힘을 준 곡”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즈원 역시 벤을 723표를 넘지 못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손승연의 무대가 꾸며졌다. 손승연은 애절한 보이스와 깊은 감성으로 ‘진정인가요’를 선보여 듣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어진 글로벌 판
다섯 팀을 모두 꺾고 ‘올킬’ 우승을 차지한 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뒤에서 한 대 세게 맞은 느낌이다. 너무 감사하다. 400회 특집에서 우승하니까 뜻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오는 27일 400회 일본 특집 2부 방송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