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주말 8뉴스’ 새 앵커를 맡은 김민형 아나운서. 사진|유용석 기자 |
173cm의 큰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로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가진 SBS 신입 김민형(26) 아나운서. 인터뷰 전에는 ‘진중하고 차가운 스타일이 아닐까’ 했지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실제로 만난 김민형 아나운서는 털털함 그 자체였다. “선배님들이 저보고 여우가 되라고 해요. 얼굴이 감정이 너무 다 드러나서요”라며 미소 짓는 그의 모습에서는 TV 화면으로 보는 이미지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SBS ‘주말 8뉴스’의 새 앵커를 맡은 김민형 아나운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3일에 ‘주말 8뉴스’ 첫 방송을 했어요. 사실 신입이라면 차근차근 밟아가는 것이 맞는데, 아무래도 무거운 책임감이 있는 자리이다 보니 요즘은 무거운 짐을 안고 살아가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다시 뉴스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에요. 예전부터 뉴스를 진행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친구들은 신기해하는데, 부모님은 걱정이 많으신가 봐요. 어머니가 미술을 하셔서 센스가 있으신데, 뉴스 모니터링을 하시고 음성이나 외모와 같은 부분에 대해 조언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웃음)”
김민형 아나운서는 사내 오디션을 통해 ‘주말 8뉴스’ 새 앵커로 낙점됐다. SBS가 보다 젊고, 참신한 뉴스를 만들 최적임자를 뽑기 위해 단행한 사내 오디션에서 그 능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
김민형 아나운서는 오디션이 어떻게 진행됐느냐는 질문에 “총 13명의 여자 기자와 아나운서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에 걸쳐 이뤄졌다”면서 “실제 뉴스와 같이 생방송 촬영을 하거나 워킹을 하며 멘트를 전달하는 등 다면적으로 평가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두가 원하는 자리니까 욕심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사실 오디션 전에 혼자 뉴스 스튜디오에 가서 연습을 해봤어요. 제가 그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해본 적이 없다 보니 낯설기도 했고, 그곳에서는 음성이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르잖아요. 발성과 같은 부분을 테스트해봐야 한다는 생각에 미리 가봤어요. 실제 오디션에서는 자신감 있게 임하려고 했죠. 제가 신입이지만 경력이 있는 ‘중고 신입’이다 보니 그런 부분이 어필 되지 않았나 싶어요.”
↑ 스포츠 뉴스도 진행하는 김민형 아나운서는 스포츠의 매력을 알아가는 중이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유용석 기자 |
그렇다면 김민형 아나운서는 두 개의 서로 다르면서 매력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뉴스 같은 경우에는 같은 기사라도 제가 어떻게 말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사와 제목만 보고 ‘나라면 이걸 어떻게 말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앵커 멘트를 써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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