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세.젤.예' 특집이 전파를 탔다.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배우 김해숙과 유선, 김소연, 김하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영화 '도둑들'의 배우를 오마주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조윤희는 전지현을, 유재석은 김윤석을, 전현무는 김혜수를 오마주한 가운데 스페셜 MC로 자리한 로운은 김수현을 닮았다는 평을 들었다. 로운은 가만히 있던 조세호에 "제가 형님 밀어내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네 주인공이 등장했다. 김해숙은 전현무와 비슷한 빨간 원피스 의상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드레스 코드가 겹친 우연에 김해숙이 멈춰서자, 전현무는 "언니 오랜만이야"라며 친근하게 인사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소연은 이상우와의 연애 이야기로 토크의 시작을 열었다. 그는 이상우와 어떻게 만나게 됐냐는 질문에 "사귀자는 말을 하지는 않았는데 사귀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여자친구 바꿔줄게 하고 소개하더라"고 답했다.
이어 김소연은 "정찬우 오빠가 '소연씨, 상우가 굉장히 좋아하네요'라고 해서 처음 알게 됐다"면서 이상우의 마음을 알게 된 계기도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촬영장 스탭들이 자신과 만날 때만 이상우의 말수가 많아진다고 말했다며 "티가 안 나려고 다른 현장 가서도 말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소연은 연애 도중 힘들었던 점도 고백했다. 그는 "제일 힘들었던 게 아침 7시부터 데이트를 시작한 것"이라면서 당시 매일 15시간씩 데이트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엄마가 '50부작 드라마 할 때보다 지금이 얼굴이 더 상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김소연과 유선이 16년 지기 절친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선은 김소연이 3시간 동안 말도 안 하고 기다리며 배려했던 에피소드를 밝히며 "남다른 애구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소연도 "정말 좋은 언니다"라며 유선을 열성적으로 칭찬했다. 그는 "하경이한테도 유선 언니 같은 사람을 작품에서 친언니로 만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말했었다"면서 유선과의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MC들은 "남편 다음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 같다"고 감탄했다.
절친한 사이답게 유선의 연애 역시 달달한 에피소드로 가득했다. 유선은 남편과의 10년 열애에 대해 "사실은 그 전에 만나서 줄다리기를 하고 정착해서 10년이 된 거다. 23살에 만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사람이 내 사람이구나, 이 시간을 지키자 싶었다"고 말해 설렘을 안겼다.
이어 유선은 "저는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고백했다. 그는 "애정 표현을 스킨십으로 많이 한다. 거실에서 마주치면 뽀뽀하는 식이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김소연 역시 "저희도 거실에서 만나면 뽀뽀한다. 제가 먼저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조윤희도 지지 않고 "저희는 집에서 손 잡고 다닌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보던 MC들은 "오늘 배틀이다"라며 감탄했고, 김해숙은 "저희는 애정표현하는 걸 못하고 살아온 세대다. 젊은 부부들 이야기 들으니까 부럽기도 하고, 다시 한 번
이 가운데 드라마 속 고부 갈등이 화제에 올랐다. 로운은 고부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하겠냐는 질문에 "많은 걸 하기보다 애교로 넘길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막상 상황극을 펼치자 고부 갈등을 극으로 치닫게 하는 대처만 보여 당혹을 안겼다. 반면 김해숙은 연기 대모다운 포스로 '엄마 연기의 달인'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