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미, 휘성. 사진|에이미, 휘성 SNS 캡처 |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 37)이 방송인 에이미(한국명 이윤지, 37)의 ‘프로포폴 공범’ 지목과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휘성이 에이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가운데, 어떤 쪽의 주장이 진실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에이미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모든 프로포폴과 졸피뎀은 연예인 A군과 함께 했다”는 폭로글을 올리면서 부터다. 에이미는 마약 및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지난 2015년 강제 추방돼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
에이미는 해당 글에서 연예인 A군과 함께 마약을 했으나, “안고가라”는 A군의 간곡한 부탁으로 자신만 죄를 뒤집어쓰고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가 잡혀가기 전 누군가로부터 A군이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 그전에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더군요”라고 덧붙여 파장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에이미의 글 내용 중 ’소울메이트’ 등으로 미뤄 A군을 에이미의 과거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휘성으로 추측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휘성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휘성 갤러리는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진 후에도 “본인 확인 중”이라며 침묵을 지키던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17일 오후 5시가 넘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휘성은 지난 2013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군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으나, 무혐의로 결론 났다. 소속사 측은 이와 같은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에이미와 휘성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논란은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또 휘성의 마약 혐의, 성폭행 모의 정황을 증명할 수 있는 녹취록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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