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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팔라완 생일 파티에 이어 일본인 투자자에게도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SBS '8뉴스'는 승리가 일본인 투자자에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는 지난 2015년 11월 승리,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정준영 등 8명이 포함된 대화방에서 멤버들이 '일본인 기업가 A회장이 한국에 온다'며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를 하는 정황이 담겼다.
A회장은 유리홀딩스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승리가 운영하던 일본식 라면 체인점 상표 권리자다. 파티를 준비할 당시 승리는 라면 사업을 준비하는 중이었고, 대화방 멤버들은 A회장 내외와 일본인 일행들을 접대했다.
다음날 유 대표는 정준영에게 집 주소를 물은 뒤 선물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8뉴스'는 "선물은 유흥업소 여성을 뜻한다"라며 "실제로 대화 직후 정준영 씨와 김 모 씨 집에 여성들이 방문했다"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준영과 김씨는 일본인 일행을 접대했던 여성이냐며, 얼마를 지급했고 누가 연결해줬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승리 측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당시 파티에 참석했던 여성에게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경찰은 승리 측으로부터 해당 여성들에게 일부 비용이 전달된 정황을 파악하고 성접대 대가로 지급된 돈인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 현장에서 성접대 목적의 성매매가 있었다는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현장에 참석한 일부 유흥업소 여성은 성관계 사실에 대해 인정했지만, 자발적 성관계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 측이 여성들이 일하고 있는 유흥업소의 계좌로 돈을 보낸 기록을 확인했으며, 생일파티에 참석한 관계자 100여
여성들의 영상을 불법으로 찍어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유포한 일명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며 다시 한 번 승리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승리가 성접대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