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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200회 특집이 전파를 탔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불청 콘서트'의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이날 김국진, 강수지 부부는 알콩달콩한 진행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수지는 "국진이빵을 못 먹어봤고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당시 '보랏빛 향기'를 하느라 바빠서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국진은 "'보랏빛 향기'가 뭐예요?"라고 물으며 "저도 그때 바빠서 몰랐나 보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강수지는 "집에 가서 알려드릴게요"라고 답해 환호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구본승의 무대가 공개됐다. 구본승은 앞서 목 건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 걱정을 안겼다. 구본승이 자신의 곡을 연습하는 과정 역시 목 건강 탓에 순탄치 않아 우려를 더했다.
하지만 구본승의 무대는 우려와 달리 순항했다. X 세대의 웨이브부터 고음 라이브까지 소화하며 'X 세대 오빠'로 완벽 귀환한 모습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불청' 멤버들과 관객들은 무대에 웃음과 환호를 보냈다.
다음은 임재욱의 무대였다. 임재욱은 '대표 임재욱'이 아닌 '가수 임재욱'으로 돌아와 포지션의 노래를 열창했다. 그는 노래 도중 관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돌려 팬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를 마친 후에는 관객과 소통했다. 임재욱은 "불타는 청춘에 그렇게 많이 출연하는 건 아닌데. 방송에 내밀지 않으면 박선영 씨가 계속 제 얘기를 해주시고"라며 '불청'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에 관객석에서 "(박선영과) 사겨라"라는 발언이 들려오자, 임재욱은 "저는 사내연애는 하지 않습니다"라고 못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대기실에서 지켜보던 박선영 역시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이재영의 26년 만의 컴백 무대가 그려졌다. 이재영은 대기실에서 긴장감과 불안감으로 인해 속이 불편한 모습을 보여 걱정을 자아냈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서자 폭발적인 가창력과 안무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재영은 무대 이후 벅찬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6년 만에 콘서트 무대를 서는데, 정말 감사합니다"라면서 감사함을 전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멋진 20대의 청춘을 한 번 불태워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최재훈이 '고음신의 품격'을 보여주는 무대를 완성했다. 그는 곡이 끝난 후 김부용과 함께 故 서지원을 추모하기 위한 '내 눈물 모아'를 열창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먼저 간 친구의 노래를 부르던 중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울림을 더했다.
다음 무대는 금잔디가 꾸몄다. 금잔디는 간드러지는 노래와 안무로 무대의 흥을 한껏 올렸다. 관객과 '불청' 멤버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무장해제된 미소를 보였다.
금잔디가 올린 흥을 DJ DOC가 이어 받았다. DJ DOC는 'Run To You'로 관객들을 전원 기립하게 만들었다. 리더 이하늘은 "지금이 청춘이다. 지금 저희와 불타는 청춘을 만들어보자"면서 '나 이런 사람이야'를 시작해 무대의
이어 흥 파티를 마무리할 '끝판왕'으로 김완선이 나섰다. 김완선은 BTJ, 김도균, 장호일 등 내시경 밴드와 함께 무대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팬들은 여왕의 귀환에 환호하며 "앙코르"를 외쳤다.
이에 진정한 마지막 무대, '보랏빛 향기'가 '떼창곡'으로 틀어졌다. '불청 콘서트'의 멤버들은 모두 무대에 올라 관객과 함께 마지막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