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놀라운 토요일` 문세윤, 마지막 남은 `재첩 회덮밥 획득`... 역적에서 영웅으로 등극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문세윤이 결국 영웅으로 마무리했다.
1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새신랑 이용진과 그의 친구 이진호가 게스트로 나와 멤버들과 함께 도레미 마켓에 도전했다.
이용진은 두번 째 출연에서 또다시 큰 포부를 밝혔다. 지난 출연에서 화만 내고 갔던 이용진은 "이번에 또다시 시청률 경신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이 의심 가득찬 눈초리로 바라보자 그는 "그럴 줄 알고 친구와 같이 왔다"며 이진호를 소개했다. 하지만 이진호는 멈하니 바라만 보고 있어 이용진의 분노를 더욱 높였다.
1라운드 도전곡은 비음의 대명사인 현영의 '누나의 꿈'이었다. 붐은 1라운드 곡을 소개하면서 "누나랑 관련이 있는 가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우선적으로 이승기를 추측했지만 박나래가 "현영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한 후 두 사람을 다 후보로 올려놨다. 붐이 1라운드의 도전곡이 현영의 '누나의 꿈'이라고 말하자 멤버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특히 신동엽은 "현영이 발음이 부정확해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멤버들은 첫 시도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동엽의 예측대로 발음상의 문제로 멤버들은 1차시기에서 많은 답을 적지 못했다. 게스트로 나온 이용진과 이진호도 '매미'를 적는 등 멤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단독 원샷의 주인공으로 이용진이 화면에 나오고 차순위로 이진호가 나오자 멤버들을 당황해했다. 특히 신동엽은 단독원샷 발표를 듣고 "저 따위 답이 1등이라고"라고 의문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1라운드에서 다시듣기 찬스를 쓰기로 결정했다. 음식 연구가 박나래는 2라운드 음식으로 '참게'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고, 멤버들은 재첩과 참게를 두고 투표에 들어갔다. 스페셜 엠씨로 나온 첸은 참게에 투표했지만, 이진호가 첸의 인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소신을 내세우며 재첩에 투표를 했다. 이진호가 용기를 내자 멤버들도 재첩에 투표를 할 기회가 생겼고, 결국 1라운드에 다시듣기 찬스를 쓰기로 결정했다.
다시듣기 찬스를 썼지만 멤버들은 1라운드에서 재첩회덮밥 한그릇의 꿈을 쟁취하지 못했다. 현영의 노래가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의 답가라는 사실을 듣고 멤버들은 헷갈리는 부분에 '누난'을 적어 넣으며 1차시기 성공의 꿈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답을 적으러 간 이용진은 뻥튀기 세례를 받았고, 재첩회덮밥은 햇님에게로 돌아갔다. 혜리는 햇님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며 "오늘따라 더 얄밉다"고 속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1차시기에 정답 맞히기를 실패한 멤버들은 힌트 업그레이드 소식을 듣고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붐은 "이번 주 부터는 힌트가 6개로 늘어났다"며 새로운 힌트를 소개했다. 새로 생긴 3개의 힌트는 멤버들이 자주 사용하던 '연속 초성'힌트였다. 멤버들은 처음에는 당황해했지만 혜리를 중심으로 가사를 분석하며 업그레이드 된 초성 힌트 중 상황에 맞는 '모음 초성'을사용했다.
하지만 2차시기에서도 정답 맞히기에 실패한 멤버들은 또다시 새로운 힌트를 사용했다. 2차시기가 허무하게 끝난 상황에서 신동엽은 과감하게 '70% 노래 듣기'힌트를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 힌트는 70%의 속도로 음악을 듣는 것이었다. 멤버들은 새 힌트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정작 노래를 듣고나서 모두의 반응은 "뭐야 똑같잖아"였다. 새로운 힌트에서 어떠한 소득도 얻지 못한 멤버들은 재첩회덮밥을 맛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문세윤이 영웅으로 등장했다. 그는 노래를 듣고 지나가는 말로 "'도망'아니냐"고 의견을 던졌고, 멤버들은 이 말에 격하게 동의했다. 멤버들의 지지에 당황한 문세윤은 "그냥 해본 말"이라고 했지만, 멤버들은 정답을 확신했다. 실제로 그가 말한 가사는 정답이 맞았고, 멤버들은 3차시기만에 성공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문세윤은 1차시기에서 '누난'을 주장했던 역적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에 대활약하면서 1라운드의 영웅으로 등급했다.
한편, 이어진 간식 타임에서는 치즈 스틱이 나와 멤버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치즈스틱이 고구마와 닭갈비인 것을 확인하고 김동현은 "난 고구마 밖에 먹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첫 퀴즈를 맞힌 혜리에 이어 이용진까지 고구마를 선택하자 그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넉살이 마지막 고구마 치즈 스틱을 먹으면서 고구마는 솔드아웃 됐고, 김동현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하지만 김동현은 이진호와 마지막 결승을 펼쳤고, 고구마 아니면 안먹겠다던 소신을 버리고 마지막 문제를 맞히고 춤까지 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