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고된 필사의 탈주극 한편이 스크린을 찾는다.
영화 ‘왓칭’(감독 김성기)은 회사 주차장에서 납치당한 여자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다. 미국 영화 ‘P2’를 리메이크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우먼 영우(강예원)는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퇴근하는 게 일상이다. 영우는 수십 개의 CCTV로 둘러싸인 지하주차장에서 정신을 잃고 만다. 눈을 뜬 그는 평소 안면 있던 회사 경비원 준호(이학주)를 보게 된다. 영우는 붉은 드레스로 갈아 입혀진 상황에 당황하고, 그동안 준호가 자신의 모든 일상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우는 지하주차장을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현실 밀착 스릴러를 표방한 ‘왓칭’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CCTV와 한정된 공간이자 익숙한 공간인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공포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반전 요소들을 넣어놓고, 관객들이 놀랄만한 장면들을 배치해 긴장감을 준다. 몰래카메라, 스너프 동영상(Snuff Flim, 실제 폭력 살인 강간 장면을 촬영한 영상) 등의 요소들을 넣어 사회적인 문제를 담아낸다.
상업 영화 첫 주연을 맡은 배우 이학주는 악역 준호로 분해 이러한 공포감을 높인다. 강예원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최실장 역의 주석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만, 여러 스릴러에서 보아온 요소들이 담겨있다보니 기시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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