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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숙’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보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순례자를 맞이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에는 스페인 순례길에서 알베르게를 영업하는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업 4일 차를 맞이한 세 사람은 오픈 직전까지 철저하게 준비했다. 차승원은 직원 식사를 책임졌고 유해진은 실내 곳곳을 청소했다. 배정남은 잠시 휴가를 즐겼지만 공교롭게 모든 상점이 다 닫은 탓에 “집에 있는 게 최고네”라는 뜻밖의 교훈(?)을 얻었다.
이어 알베르게 운영이 시작됐고 유해진은 순례자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유해진의 마음을 모르는지 순례자들은 다른 알베르게로 들어갔다. 바깥 상황을 모르는 차승원은 “이제 올 때가 됐는데”라며 “한 분 이상은 오겠지”라고 중얼거렸다.
드디어 첫 순례자가 모습을 드러냈고 유해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순례자가 현관문을 들어서기 전 유해진은 안면 가득했던 웃음기를 싹 지운 후 프로답게 그를 기다렸다. 마침내 순례자와 만난 유해진은 “어서오세요”라고 여유롭게 인사를 건넸다.
당황한 순례자는 유해진이 왜 이곳에 있는지 궁금해 했다. 순례자는 “어떤 분들이 운영하시는지 궁금했어요”라며 “한국 분들이 운영하는 곳이 있다고 듣기는 들었어요”라고 털어놨다. 체크인이 끝난 후 순례자에 차승원은 포옹까지 하며 반가움을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순례자가 등장했고 유해진은 “알베르게 이용하려고 오신 거죠?”라고 능청을 떨었다. 유해진의 등장에 순례자는 “여기 알베르게 맞아요?”라고 의심했다. 유해진은 “알베르게 맞다”며 한식도 준비되어 있다고 전했다.
순례자는 한식 소식에 반색했고 “정말 좋습니다. 계속 빵만 먹었더니”라고 밝혔다. 유해진은 순례자가 지불한 돈에서 잔돈을 덜 거슬러줬다. 유해진은 “진짜 그럴 생각은 없었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실수를 했네요”라고 사과를 건넸다.
이어 두 순례자는 방 안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사연을 알게 된 유해진은 “그럼 오늘까지만 친하게 지내세요”라고 장난을 쳤다. 유해진이 자리를 비우자 두 사람은 서로 농담을 건네며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