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오종혁이 창작극 '함익'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극단 창작극 '함익'(예술감독 김광보) 프레스콜이 열렸다. 연출 김광보, 작가 김은성, 배우 최나라, 오종혁, 조상웅, 이지연 등이 참석했다.
연우 역을 맡은 오종혁은 "저는 정보력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서울시극단이 어떤 곳인지 잘 몰랐다. 그런 와중에 '함익' 출연 제안을 받았다"면서 "너무 좋은 기회, 좋은 작품 제안 받아서 해보고 싶다고 일단 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 시작하고 나서 아주 살짝 '무슨 짓을 한거지'라고 생각을 하긴 했다. 정말 이 작품에 누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연습에 참여했다. 작품을 하게 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함익'은 2016년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기를 맞아 고전 '햄릿'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창작한 연극이다. 김은성 극작가의 세련된 대본과 김광보 예술감독의 미니멀리즘 연출로 2016년 초연 당시 주목받았다. 원작의 햄릿은 성(性)과 배경을 바꿔, 30대의
함익 역에 최나라, 함익의 분식신 익 역에 이지연, 연우 역에는 오종혁, 조상웅, 함병주 역은 강신구 등이 출연한다. 창작극 '함익'은 오는 28일 일요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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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강영국 기자